[전문] 바른정당, 유담 성희롱 법적대응 "불순한 의도..배후 밝힐 것"

입력 2017-05-05 00:54   수정 2017-05-05 01:48



바른정당, 유승민 딸 유담 성희롱 남성 수사 의뢰
"모든 법적수단 동원해 강경 대응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가 선거 지원유세에 나왔다가 성희롱 봉변을 당했다.

4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아버지 유승민 후보 유세를 돕던 대학생 딸 유담 씨는 지지자들과 인증샷을 찍어주던 중 불쾌한 일을 겪었다.

이날 현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에 따르면,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을 서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차례가 되자 유담 씨의 어깨에 팔을 두른다. 그리고 나서 이 남성은 혀를 내민 채 유담 씨의 얼굴을 쪽으로 밀착하는 추태를 보였다.

당직자들이 이를 저지하자 남성은 손가락을 펴 4번을 표시하고 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떠났다.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씨는 남성의 이 같은 행동에도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사진촬영에 응했다.

이 장면은 당시 현장에 있던 많은 지지자들의 카메라에 담겨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극한직업 유승민 딸’ 등의 제목이 붙은 이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처벌을 요구 중이다.

당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도 제보가 이어지자, 바른정당 측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문제의 남성을 고발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바른정당은 5일 새벽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 양 성희롱 사건에 대해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바른 정당은 “이 사건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므로, 관련자 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사건에 관해 형사상 고소를 포함,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승민 딸 유담 씨 성희롱 사건과 관련, 바른정당 공식입장 전문.

바른정당은 오늘 오후 홍대입구역 앞에서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 양이
지지자들과 개별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던 중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관하여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 사건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므로,
관련자 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더불어 현장에서 악의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무단으로 온라인에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 사진 등을 게재하거나 배포한
언론과 포탈싸이트는 즉시 이를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한다.
바른정당은 이 사건에 관해 형사상 고소를 포함,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바른정당은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든 성희롱과 성범죄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비록 이 시점이 중대한 대통령 선거 기간 중이지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바른정당의 단호한 의지는 변함없다.
대한민국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 사건을 비롯한 모든 성희롱 및 성범죄 사건에 대하여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 지상욱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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