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염 이후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한방치료 효과적

입력 2017-08-14 10:43  



회사원 박모 씨는 최근 휴가를 떠났다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신나게 즐겨야 하는 휴가 둘째 날 장염에 걸린 것이다. 수시로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 증상 때문에 곧바로 인근 병원을 찾은 박모 씨는 장염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발전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장염 증상은 나아졌지만 대장이 지나치게 예민해진 상태에 염증세포 또한 증가된 것이 원인이었다. 박모 씨의 경우 평소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안주 삼아 음주를 즐겼으며 장이 예민한 편이었다.

여름철 장염 환자는 대부분 세균성 장염으로 병원성 대장균, 비브리오균 등에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최근에는 휴가철이 되면서 음식으로 인해 장염에 걸리고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까지 발전된 환자의 내원이 적지 않게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소화기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는 국내 환자가 2014년 기준 146만5000명으로 집계돼 있다. 대부분 환자가 기능성 소화장애 증상을 함께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나친 정신적 스트레스, 타 질환 치료를 위해 복용한 항생제, 불규칙한 생활이 주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환자에게서는 내장 기관 과민성 증가, 위장관 팽창도 증가, 위장관 운동량 변화 등이 주로 관찰되고 있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비롯한 위장, 대장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좀 더 세분화된 검사가 필요하다"며 "설문검사를 통해서 생활습관과 증상 정도를 파악해 기능적인 면에서의 위장 관리를 시행하고 환자의 평소 먹는 음식과 생활습관 변화까지 도와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진찰방법인 복진과 맥진을 이용한 한의학적 진단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사방법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진단을 하고 있다"며 "발병 원인에 따라 위강탕 처방, 약침요법, 생활요법, 추나교정요법 등 환자에게 조금 더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선택해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고 좋지 않은 식습관을 지녔거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이기에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란 지적이다.

서 원장은 "과민해진 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위와 소장에서 소화를 깔끔하게 시켜서 찌꺼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위장관내 찌꺼기를 담적이라고 하는데 담적이 대장을 과민하게 해서 설사, 변비, 복부 가스, 복통 등을 유발하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병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민성대장증후군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식습관, 수면습관 등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충분한 수분, 섬유질 섭취가 중요하다"며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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