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산 분화 임박했나, 주민 8만명 대피…외교부 “여행자제”

입력 2017-09-27 17:53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Agung) 화산의 분화 조짐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26일(현지시간) 오후 아궁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주황색 항공경보는 전체 4단계 중 적색 경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화산 분화 가능성이 크거나 이미 분화가 시작됐지만 분출되는 화산재가 많지 않을 때 발령된다.

아직까지 항공기 운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산재 분출은 관측되지 않았으며, 발리를 드나드는 항공편도 모두 정상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화산이 조만간 분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아궁 화산 주변 지역 주민들은 잇따라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있다.

발리 재난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8만1천152명의 주민이 대피해 396개 임시대피소에 분산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2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다.

일정을 단축해 조기 귀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고 있다.

우리 외교부도 27일(한국시간) 발리·롬복섬의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내 황색경보 지역은 발리섬, 롬복섬, 아체주, 말루꾸주, 중부 슬라웨시주, 파푸아주 등이다.

외교부는 "발리 아궁 화산은 22일부터 폭발 위험단계가 최고 단계로 격상된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아궁화산 주변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발리 아궁 화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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