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확대"…내년까지 46조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5-26 08:50  

    국민연금, 공격투자 예고 "5년후 주식 비중 45%"


    <앵커>

    국민 노후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앞으로 5년간 주식투자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저금리로 수익률을 높이기 어려워지다보니 국내와 해외주식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국민연금이 이렇게 투자하는 자금만 내년말까지 모두 46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의 운용방향을 결정하는 기금운용위원회가 주식 투자비중을 최고 4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금의 수익률을 지키기 위해 현재 3분의 1 가량 투자하던 주식 비중을 내년말까지 35%, 5년 뒤 45%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기금운용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은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로 채권에 담아둔 수백 조원의 자산에 붙는 수익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주식과 대체투자에서 10% 내외의 성과를 냈지만 채권 수익률 악화로 잠정 운용수익률은 4.7%에 그쳤습니다.

    기획재정부 기금평가단은 이같은 점을 들어 일본 공적연금 등과 비교해 국민연금의 수익률 제고와 독립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번 자산 배분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연간 목표 수익률 5.1%를 맞출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국민연금의 중기자산배분은 2022년을 목표로 하거든요. (주식 투자) 절대금액은 늘어날 겁니다. 계속 늘어납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주식투자 확대 결정에 따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국내 증시의 탄력도 한층 커질 걸로 보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자산은 올해 2월 현재 564조 원으로, 이 가운데 국내 주식에 107조 4천억 원, 해외 주식에 87조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기금운용위원회 결정에 따라 내년까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추가 투자할 자금은 15조원, 해외주식은 31조 원에 이릅니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을 끌어올린 외국인 순매수 규모 7조 원을 뛰어넘는 자금이 내년까지 시장에 유입되는 겁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함에 따라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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