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형수들이 먹는 '최후의 식사' 공개

입력 2012-03-29 14:18  

미국의 사형수들이 사형집행 전에 먹는 '최후의 식사'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중국 인터넷 언론 신화왕(新华网)은 영국의 사진작가 제임스 레이놀즈(23)가 미국의 감옥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가 찍은 사진들은 미국 사형수들이 사형 집행 전 선택하는 최후의 만찬들이다.



미국 사형수들의 최후의 만찬은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고 있다.

먼저 미국의 대표음식인 후렌치 후라이와 치킨, 밀크세이크로 구성된 식사가 있으며 식사를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해 '성냥과 담배' 세트도 구비돼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마지막 식사가 있는데, 바로 주황색 식판 위에 올리브 한 점이 올려진 식사다.


이 식사는 1982년 소녀들을 강간하고 살인해 사형 집행을 받게 된 범죄자 로버트 빌이 선택한 식사로 신화왕은 "이 식사는 살인범의 텅 빈 영혼을 대변하는 것만 같다"고 풀이했다.

이 외에도 과일들로 구성된 마지막 식사, 달걀과 쿠키, 커피로 구성된 식사, 콜라와 비스킷으로 구성된 식사,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 식사 등이 공개됐다.




신화왕은 "중국에서도 사형 집행 전, 사형수에게 상다리가 부서지도록 음식을 차려주는 전통이 있다"고 전하며 "중국의 경우, 사형수가 먹고싶다는 것은 무엇이 됐든 배부르게 먹이는 반면, 미국은 원하는 식사를 주되 단 그 음식 값이 40달러를 넘으면 안된다는 규칙이 있다"고 말했다.
8thnote@cbs.co.kr
[노컷뉴스 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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