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환율 측면에서 본 日 추가 양적완화

입력 2014-11-03 16:37  



[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일본의 양적완화

박문환 이사(샤프슈터)...미국의 양적완화는 공식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돌연 일본이 양적완화를 또 발표했습니다.
외환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요,
우리나라에 원엔 환율이 중기적으로 영향을 크게 주는 요인이기 때문에
오늘은 일본의 양적완화에 대해서 환율 측면을 좀 더 집중적으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BOJ, 양적완화 연간 80조엔으로 확대
BOJ는 지난 주말,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60~70조엔에서 80조엔씩 늘리기로 했고 장기국채 보유잔액을 연간 5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ETF와 부동산투자신탁의 기존 보유잔액도 모두 3배씩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의 반응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Bloomberg가 이번 BOJ 결정 직전에 실시했던 서베이결과에서도
32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달랑 3명 만이 양적완화를 예상했었을 정도로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日 추가 양적완화에 외환시장 요동
일단 엔/달러 환율이 곧바로 112엔을 넘어섰고,
우리네 증시에 영향을 주는 원/엔 환율 역시
지난 9월의 저점 953원을 깨고 951원까지 하락했었습니다.

日 추가 양적완화, 이머징 증시 강세
대부분 이머징 증시는 매우 강하게 상승을 했는데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유동성 공백을 엔화가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심지어 지우마 호세프의 재선으로 인해 혼돈에 빠졌던 브라질 마저 4.4%나 상승했고 모라토리엄 위기에 있는 아르헨티나 역시 4.5%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증시는 시가부터 약세를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원화가 엔화대비 강세를 보일 때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적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엔·원 환율 950원 전후 지지 예상
앞으로는 어찌될까요? 과연 일본의 양적완화는 어디가 끝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베의 화살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엔저에 한계치에 거의 다 왔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엔환율은 대략 950원 전후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을 유지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설명드리죠.
시장이 크게 반응한 것은 그 규모가 커서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렇게 예측하고 있던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에 대해 시장이 비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번 일본 중앙은행의 본원통화 확대규모는 고작 10조엔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4월 본원통화 공급량의 1/7에 불과합니다. 말만 거창했지 그다지 엔저를 유인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베노믹스의 실적적 효과 `제한적`
사실, 최근에 아베신조의 지지율은 빠르게 하락 중입니다.
이유는 엔저로 대변되는 아베노믹스의 실질적 효과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의 통화는 변동성이 심해서 이미 대기업들이 해외 공장으로 빠져 나가 있는 상황에서 엔저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겠습니까? 이미 수출 경쟁력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최근 수 분기에 걸쳐 입증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에게는 다른 선택 안이 없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물러선다면 아베노믹스의 효과에 대해 스스로 부정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마침 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물가가 하락했고, 마지막 총알을 쓸 수 있는 여력도 생겼기 때문에 금정위의 깜짝쇼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日 금정위 위원 4명 `추가 양적완화에 반대`
깜짝쇼로 이번 아베노믹스의 화살이 모두 소진되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서 무려 4명의 금정위 위원들이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반대를 했었는데요, 이쯤되면 추가적인 완화는 거의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합니다.
결국, 일본의 돌발적인 추가 완화 조치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지만, 거의 엔화는 내려올 만큼 다 내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네 금통위에서도 상대적으로 금리를 내리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긍정적 심리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록 엔화의 약세가 재개되면서 선진 증시에 비해 못난 모습을 보였다지만
조만간 균형을 되 찾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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