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취재파일] 신도시 상가투자 나서볼까

입력 2015-05-04 17:31  

<앵커> 최근 위례와 동탄 등 신도시의 아파트 청약열기에 따라 상가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어떤 상가들을 내놓고 있는지, 언제 어떻게 투자하는게 좋을지 취재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요즘 신도시 상가 분양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위례와 동탄 등 신도시의 경우 최근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등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에 따라 배후수요를 갖춘 이 지역 상가 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6% 수준으로 예금 등 다른 금융상품의 2배가 넘는 모습을 보인만큼 1%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미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와 `송파 와이즈 더샵` 등 상가들은 분양과 동시에 완판됐고, LH가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내 상가도 낙찰가율이 363%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상가들의 경우 작은 규모로 10억원 이내의 물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투자수요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신도시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를 같이 분양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7억원 수준의 상가 물건들은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과 가격차이가 그리 크진 않아서 그동안 상가투자는 엄두를 내지 못하던 투자수요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 위례신도시 부동산중개업 관계자
"임대료도 괜찮고 위치가 좋고 수익률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량이) 많지도 않아서.. 1층은 어디든 위례는 손해 보거나 마이너스 나오지는 않아요. 프리미엄이 5천 정도 붙을 것 같아요."

<인터뷰> 박일건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
"최근에는 위례나 마곡지구 쪽에 몇 개씩 사셨던 경우를 보기는 했는데 그쪽 상가의 경우 단위가 10억원대 이내로 움직이기 때문에 과거 예금에 비해서는 확실히 수익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건설사들이 이런 분위기에 맞춰서 특색있는 상가들을 내놓고 있다는데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 가장 눈에 띠는 건 수변형 상가입니다.

강물을 따라 상가가 늘어지도록 되어 있는 건데, 김포한강신도시에 주로 이런 상가들이 들어섭니다.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를 분양하고 있고, 주식회사 알토란에서는 수변 테라스상가인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수변형이 아니더라도 최근 상가들은 주로 스트리트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의 `위례 송파힐스테이트`, 위례SPC가 공급하는 `위례 아이온스퀘어`가 있구요.

이달 분양에 나서는 반도건설의 `카림 애비뉴 김포`와 우미건설의 동탄2신도시 `앨리스 빌`도 스트리트형으로 나옵니다.

위례는 노면전차인 트램이 다니는 길을 따라, 김포는 수로를 따라 상가가 늘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한 위례 송파힐스테이트 상가 분양소장
"위례 중심부에는 트램이라는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트램과 쇼핑몰이 합쳐진 트랜짓몰 중심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설계로 접근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앵커> 수변형이라.. 밤이 되면 해외여행 간 기분도 좀 날 것 같습니다. 아까 보니깐 최근 신도시 청약열풍을 타고 상가투자도 관심이 쏠리는데, 이미 프리미엄이 붙었으니 늦었나 싶기도 하고 한데 투자시기는 언제가 적절한 겁니까?

<기자> 네. 신도시가 들어서는 처음에는 상가도 프리미엄을 기대해볼만 한데요.

프리미엄만을 노리는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임대수익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인근 아파트 입주전 1년이 좋습니다.

특히 신도시는 상권이 자리잡는데 2~3년에서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투자자들의 경우 입주 2년 후가 적기라고 조언합니다.

다만, 주변 아파트 입주나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그런 변수를 잘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공실률이 아무래도 좀 우려가 될 것 같긴 한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에는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네. 임차인이 들어오느냐 누구냐도 상가 투자에 있어 주요한 변수입니다.

국회에 계류중인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변화과정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구요.

기존 상가의 경우 임차인이 계약을 승계받지 않는 등 임대차계약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대출을 받지 않아야 하며, 기대 수익률을 6% 내외로 정해 입지와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현실에서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지역적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이라던가 이미 형성된 지역 중심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매우 강한데요. 이러다보면 현실적으로 상가가 가진 내재가치보다는 지역의 허명이나 개발에 대한 거품론에 휘둘려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극히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
"상가의 경우 임차인이 누구냐에 따라 전체적인 수익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확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불안감도 있을 수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디스트레스 마케팅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시 가장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 공실 위험인데요.

건설사들이 이런 우려를 덜어주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입니다.

호반건설이 광교에서 분양하는 아브뉴프랑 광교의 경우에는 `선임대 후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임차인을 확보해 상권을 형성한 후 분양하는 건데요.

서울 합정 메세나폴리스의 경우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랜드마크를 만든 뒤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이 분양하는 위례 오벨리스크 상가는 임대업체와 고객을 연결하는 임대계약 지원서비스를 지원하구요.

김포 라베니체 마치에비뉴와 포스코건설의 송도 센투몰의 경우에는 임대수익 일부 지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신도시 상가 투자와 관련해 김동욱 기자와 얘기나눠봤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입지의 상가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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