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터졌다, 여중생 8명 후배 집단폭행…보호관찰 중 범행

입력 2017-09-08 02:04  



부산과 강원 강릉 등에 이어 서울에서도 중학생들이 또래를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은평구의 한 주차장에서 동네 후배 A(13)양을 때린 혐의(공동 상해)로 전모(14)양 등 중학생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피의자 중 6명은 검찰로 송치됐으며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만10세 이상 만14세 미만)인 2명은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양을 `건방지다`는 이유로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A양을 불러 순서를 정해 번갈아 가며 A양을 폭행했다.

이들은 A양이 신고를 못 하게 하려고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다른 학생들과 돌려보기도 했다.

피의자 중 3명은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보호관찰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애초 9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1명은 당시 현장에 있던 A양의 친구였으며, 피의자들이 "맞기 싫으면 너도 때려라"고 강요해 어쩔 수 없이 때린 것으로 나타나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여중행 집단폭행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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