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 막말 논란··장애인 단체장에 "X새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입력 2014-09-16 09:48   수정 2014-09-16 13:50



새누리당 부대변인 A(50)씨가 장애인단체장에게 욕설을 퍼부은 혐의로 검찰에 피소돼 물의를 빚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정성구(62) 경기 하남시지회장이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고소장에서 "A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쯤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약 5분 27초 동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A 부대변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자신에게 "장애자 이 X새끼",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폭언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B씨 등 동석자들은 A 부대변인이 욕을 할 때마다 큰소리로 웃어대며 맞장구를 치거나 "이놈의 새끼, 다리를 하나 반쪽을 마저…, 딱 뿌러 버려 이 X새끼야"라며 여러 차례 직접 욕을 했다고 덧붙였다.

A 부대변인은 지난 8월 12~13일에도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정 회장에게 같은 내용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A 부대변인의 욕설과 협박은 내가 2009~2010년 이교범 하남시장과 밀약한 내용을 뉘우치는 내용의 자인서를 지난 6월 검찰에 제출해 그와 친하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진 한모씨가 구속된 것과 연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부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 친구인 B씨가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했지만 새벽 시간에 전화를 걸어 욕설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정 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혐오스럽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아무리 그래도 인신공격", "새누리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부대변인 신상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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