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요양원 간호사가 7년 간 노인 8명 살해

입력 2016-10-27 15:02   수정 2016-10-27 15:50



7년 동안 8명의 노인을 살해한 캐나다 요양원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 경찰은 우드스탁 장기 요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해온 엘리자베스 웨트로퍼(49·여)를 연쇄 살인 혐의로 지난 24일 긴급 체포했다.

웨트로퍼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이 요양원에서 거주하던 남녀 노인 8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범행은 캐나다 범죄 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 사례에 속하는 것으로 꼽혔다.

숨진 노인들은 70~90대 연령으로, 이전까지 이들은 모두 자연사한 것으로 처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웨트로퍼의 범행 동기나 구체적 수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이 이달 초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거주제한 영장에 따르면 웨트로퍼가 자신의 용도가 아닌 경우 인슐린의 소지를 금지하게 돼 있어 인슐린이 범행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슐린은 과도 투입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의 범행은 약물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던 토론토 재활병원에서 직원에게 했던 범행 관련 발언이 결정적 단서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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