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사상최고점 눈앞…"과거와 다르다"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4-24 13:43  

<앵커>
코스피가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2180선을 넘어섰습니다.

전고점까지 불과 50포인트도 남지 않았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국내외 자금의 투자 여력이 남아있고, 이렇다할 악재도 눈에 띄지 않고 있어, 사상 최고가 경신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코스피가 4년 만에 박스권을 넘어 이제 전고점까지 불과 50포인트 가량 남겨뒀습니다.

코스피가 앞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건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1년 5월 기록한 2천228포인트입니다.

코스피는 어제까지 외국인, 연기금이 10조 원을 사들인 데 힘입어 올 들어서만 13%, 260포인트 이상 급등했습니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최근의 급등에도 견조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늦어도 내달중 2200선 돌파가 가능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거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2011년과 비교하면 증시 주변여건도 매우 우호적입니다.

지난 2007년 코스피가 2천선을 처음 돌파할 당시 자금 유입원은 펀드 열풍을 타고 들어온 투신권 자금, 중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지수 상승의 배경이었습니다.

2011년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자동차·화학·정유주 등 대형 수출주 주도로 강세장을 이어가며 2천228포인트.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주가 강세일 때와 달라진 건 세계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크게 늘었고, 당시와 비교해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경기 체질도 개선됐습니다.

2011년과 비교해 유럽, 일본이 초저금리와 함께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중국도 지급준비율 인하 등 자금공급을 확대하면서 미국, 유럽계 자금이 집중적으로 한국 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PBR은 여전히 1배 수준으로 미국의 2.5배, 일본, 중국, 독일, 대만 등 비교해도 절반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예금을 빠져나간 자급이 주식,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등 국내외 유동성이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상장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하향 추세가 진정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뒷받침 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펀드 환매압력도 줄었다는 겁니다.

2007년, 2011년 100조 원이 넘던 주식형펀드 자금도 현재 79조 원까지 줄어든 상태로, 투신권이 한 달 넘게 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찾아온 코스피 강세장이 국내외 증시 여건 호재와 함께 사상 최고치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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