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바닥권…경계감은 유지"

입력 2016-02-11 18:33   수정 2016-02-12 10:12


<앵커> 설 연휴 기간 동안 선진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증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국내증시 하방 압력이 불가피하지만 다음달 미국의 FOMC회의가 불확실성 해소의 분깃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증시 급락과 유럽의 신용리스크, 국제유가 하락 등 트리플 악재로 인해 코스피가 전저점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은 빠질 만큼 빠졌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나한익 노무라증권 이사
"어느정도 버블이 끝난 것 같다. 여기서 급격하게 자금이 빠져나간다기 보다는 여기서 바닥을 다지는게 될 거고"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론적으로는 PBR 0.9배 정도를 바닥으로 본다. 가격대가 1850선 정도다. 지난번에도 잠깐 깼다. 지금은 극단적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깰수는 있는데..중장기적으로 보면 1850대 수준이 저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코스피가 1850선 내외로 하락하면 외국인들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던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증시의 향후 변수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경제 불안 등을 꼽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리스크 회피 현상의 반전 여부는 미국 통화정책이 관건이라며 3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소극적인 입장 발표는 리스크 자산으로부터의 자본유출을 진정시키는 계기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과 미국, 유럽 등의 수요회복 전망으로 한국을 중심으로한 신흥아시아 주식에 대해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글로벌IB들은 한국증시가 MSCI 신흥국 지수내 중국(26.1%) 다음으로 높은 비중(15.6%)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회피심리 강화로 신흥국 포트폴리오 축소시 동반 유출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OA메릴린치도 아직까지 글로벌증시가 완전한 베어마켓에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현금자산비율은 5.4%로 상승해 지난 2009년 이후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유럽 금융권의 신용리스크와 일부 산유국의 디폴트 가능성 등이 내재돼 있는 만큼 이들 변수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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