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 '더 쉽게'…고민 떠안은 은행들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8-16 17:01   수정 2017-08-16 16:59

    은행권 흔든 '카뱅 열풍'


    <앵커>

    은행권의 모바일 뱅킹 대응 전략도 바뀔 전망입니다.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중심으로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통합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곳은 신한은행입니다.

    나머지 은행들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합하거나 확장하는 등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돌풍에 자극을 받은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기능을 모아 하나의 앱으로 담은 '슈퍼 플랫폼' 도입을 지시했습니다.

    디지털그룹을 통해 인터넷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재정비해온 신한은행이 은행 사업자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조영서 신한은행 디지털전략 본부장

    "저희도 기존의 앱들을 다시 조사하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모바일 뱅킹이라든지 인터넷 뱅킹을 통합해서 카카오뱅크보다 한층 나은 고객경험을 설계해서.."

    신한은행과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은행은 이용자가 입력한 문자나 음성만으로 금융서비스를 쓸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리브똑똑'으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과 합작법인 '핀크'을 설립한 하나은행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두 회사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자산관리 상품을 이르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들 은행과 달리 모바일뱅킹 서비스 개발과 간편송금 등에 일찌감치 투자해온 우리은행은 위비 플랫폼의 편의성 개선으로도 대응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대응 전략은 조금씩 다르지만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메신저 플랫폼의 강점과 편리한 입력방식을 시중은행들도 배우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박형주 KB국민은행 스마트전략부 부장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적인 비즈모델이라고 할 경쟁력있는 금리를 가지고 시장진입 초기에 고객들의 관심을 확실히 끈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은산분리 규제에 묶여 자본 확충이 어렵고, 이로 인해 1금융권과 경쟁할 상품군을 갖추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한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시중은행들도 가입자를 붙잡을 모바일 플랫폼 마련에 대한 고민도 커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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