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부재 속에서 2년 7개월 동안 SK그룹을 이끌어 온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이 SK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SK그룹은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회장이 해외 사업에 보다 매진할 수 있도록 김 의장이 계열사 CEO들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을 찾는 등 `안살림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 초 신년사를 통해 `혁신 경영`을 주문한 데 이어 최근 사물인터넷과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과 육성에도 김 의장이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 의장은 "그룹의 주력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반도체 사업이 더 크게 성장하려면 최 회장의 해외 활동이 중요하다"며 자신은 "SK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세부 지표를 챙기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김 의장의 역할 분담론에 대해 SK 측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출범 3년째를 맞아 김 의장이 그룹의 경영 모토인 `따로 또 같이 3.0`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에 보다 충실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재계는 37년 만에 적자를 냈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나 SK주식회사와 SK C&C 간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 모두 김 의장의 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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