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묻지마 폭행’ 하루에만 두건, 여성만 골라 무차별공격…무서워 살겠나

입력 2016-05-26 11:51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의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행사건이 또 발생했다.

25일 부산 지역에서 하루 동안 두 건의 ‘묻지마 폭행’이 벌어져 우려와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15분께 동래구 명륜동의 한 증권사 앞 인도에서 김모(52)씨가 가로수를 지지하는 길이 1m, 지름 10㎝의 각목을 뽑아 지나가던 정모(78)씨와 서모(22·여)씨를 무차별적으로 가격했다.

조사결과 피의자 김씨는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께에는 부산 남포동 거리에서 67세 남성 정모 씨가 난동을 부렸다. 흥분한 상태로 상의를 벗고 고성을 지르던 정씨는 1m 크기의 나무판을 휘두르더니 주먹으로 60대 여성을 폭행했다.

하루 동안 도심 대로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여성을 마구 때린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무섭다"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네이버 아이디 `btmr****`는 "나 우리 집에서 동래 메가마트까지 걸어서 15분인데 우리 가족이 안 다친 게 천만다행이다. CCTV로 때리는 거 캡처된 것만 봐도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 진짜 어떻게 머리나 얼굴을 저런 거로 때릴 수가 있을까…"라고 개탄했다.

`jouj****`는 "한국에서 묻지마 범죄의 정의 : 피해자가 여성", `gu30****`는 "이런 건 꼭 여자만 폭행한다. 묻지마라면 남자도 때려야지, 묻지마가 아니라 여성혐오!"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여자만 골라서 팼는데 왜 묻지마 범죄인 거죠?", "묻지마 폭행이 아니라고. 낮에 유동인구 많은 데서 여자 2명만 골라 때렸는데 그게 어떻게 묻지마냐"며 `묻지마`라는 수식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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