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휩쓸 트렌드 '저성장, 갈등, 각자도생'>

입력 2013-01-09 14:39  

삼성硏 `2013년 국외 10대 트렌드' 보고서

올해 세계 경제는 투자와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며 저성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자국산업 보호에 나서며 환율, 통상 등 경제적 갈등도 심화한다. 국가뿐아니라 지역, 기업들도 협력과 공조를 줄이고 제 살길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3년 국외 10대 트렌드' 보고서를내놨다. 다음은 보고서가 꼽은 올해 10대 변화상.

▲성장 억누르는 선진국의 재정 긴축 = 올해도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재정긴축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극단적 위기가 나타날 위험은 작년보다 적지만 재정긴축에 따른 실물경제 압박이 예상된다.

▲글로벌 환율 갈등의 파장 확대 =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양적 완화로외환시장이 출렁이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환율갈등은 통화절상 요구, 외환시장 개입, 자본 유출입 통제를 넘어 통상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

▲신(新)경영리스크로 대두하는 글로벌기업 규제 = 올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거나 국경을 넘나들며 조세를 회피하는 글로벌기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선진국을넘어 신흥국으로까지 확산할 전망이다.

▲아시아 둘러싼 미-중 통상주도권 경쟁 = 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이 별개의 경제협력체 각각 추진하며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바로 그것들이다.

▲모바일 산업의 주도권 쟁탈전 심화 = 삼성전자[005930], 구글, 애플뿐 아니라아마존, 페이스북까지 모바일기기 산업에 뛰어들며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이한층 치열해진다. 중국기업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 애플과 구글 진영을 위협할 수도 있다.

▲어려움 지속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 국제연합의 기후변화협약(UNFCCC)이 교착상태에 빠진데다 셰일가스 등 비 전통 에너지 개발이 확대하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성장 둔화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투자유치전 본격화 = 저성장 극복과 일자리 창출의 해법으로 선진국과신흥국 모두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간의 국제분업구조도 본격적으로 재편된다.

▲동북아 외교갈등 완화 모색 = 중국과 일본이 전면적 대결보단 견제와 실용을병행하는 외교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아시아 중시' 전략을 구체화하며 중국 견제에 나선다.

▲중동 정정(政情)불안 확대 = 중동은 이란 핵 문제 협상의 지연과 함께 시리아내전 악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재충돌의 우려로 불안이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도하락세가 억제된다.

▲고통분담 둘러싼 갈등 심화 = 선진국에서는 재정 긴축 집행 과정에서 소득계층 간 갈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세정책에 부유층 반발도 거세지고 나아가 재정지원국-수혜국 간 불협화음도 심화할 수 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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