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저축률 OECD 평균만 됐어도 경제 0.5%P 더 성장"

입력 2013-03-06 11:00  

현대硏, 가계저축률 하락의 파급 효과 추산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이 경제성장의 `발목'을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선임연구원은 6일 '가계저축률 급락과 파급 영향'이라는보고서에서 "2011년 2.7%인 가계저축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수준인 5.3%만 돼도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높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우리 성장률은 3.6%였다. 여기서 0.5%포인트 더 성장했다면 잠재성장률(3%대 후반)을 웃돌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0%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외환위기를 기점으로 급락해 현재는 세계 최저수준에 이르렀다.

김 연구원은 "민간 저축이 줄면 투자감소로 이어져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다"고말했다. 실제로 1975~2011년 우리나라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저축률이 1% 감소하면 투자가 0.25%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9%포인트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가계저축 감소는 가계 재무구조를 악화시켜 신용불량자와 개인파산 문제를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노후생활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수 있다.

그는 "가계저축률 하락 추세가 투자·경제성장률 감소와 개인의 노후 소득보장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축률을 높이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환율안정과 교역조건 개선 ▲신규 저축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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