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초 엔저發 경제위기 가능성"

입력 2013-04-14 18:17  

일본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현상에 우리경제가 내년 초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정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아시아금융학회장)는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열리는 한국경제학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세미나에 앞서 14일 배포한 발표문에서 이같이 경고하며 정부의 정책대응을 촉구했다.

오 교수는 올해 말까지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36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전망했다. 전고점인 지난해 6월 100엔당 1,469원에 비하면 엔화가치가 42%나 절하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 수준을벗어나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악화하며 전체 경제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 그의주장이다.

오 교수는 그 근거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들었다. 그는 "1995년4월~1997년2월 엔화가 원화 대비 30% 절하됐고, 2004년1월~2007년7월에도 47% 떨어졌다"며 "지난해 6월~올해 말까지 42%가 절하하면 내년 초에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환율안정화 정책이라고 봤다. 모의 분석결과, 현 상황에서 2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짜는 경우 올해 성장률은 2.6%에서 2.7%로 올라갔다. 반면에 원·달러 환율을 100원 올리는 경우 성장률은 2.9%까지 치솟았다.

오 교수는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환율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건전성을유지하는 범위에서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정책혼합(policy mix)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