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출구전략, 韓경제 부정영향 클수도"

입력 2013-06-17 10:00  

"국제금융시장 변동은 포지션 조정…진정될 것"

한국은행은 최근의 국제금융시장 요동이 안정될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 안정에는 시간이 걸리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한국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우려에 따른 포지션 조정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5월 하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점차 가시화하고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성패가 불확실해진 탓이다.

한은은 "앞으로 미국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은행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것으로 봤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종료가 윤곽을 드러내면 신흥시장국과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이에 대비해 환율의 자율조정 기능을 정착시키고 국내 외환·채권시장의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자본이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외환건전성정책을 운영하고 외채관리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나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통한 국제 공조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세계 경기의 점진적인 개선에 따라 국내 경기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한국의 성장세를 더 높일 수 있는 요소로는 금리인하·추가경정예산 집행을 꼽았다. 반면에 엔화가치 변동성 확대·전력수급 불안은 성장을 낮출 수 있는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 포인트 인하한 점에 대해서는"유럽중앙은행 등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한 시점에서 정책효과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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