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용카드 실적 증가율 올들어 최저

체크카드 10%대 증가율 유지·소액결제건수 증가 추세

5월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카드승인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3.6% 증가했다. 이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2월(3.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2.4%에 그쳐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2월의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2.7%)보다도 낮았다.

반면,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증가하며 증가율이 3개월째 10%대를 유지했다.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46조6천억원에 대한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의 비중은 신용카드가 82.9%(38조6천억원), 체크카드가 16.8%(7조8천억원)를 차지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의 승인건수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 27%에서 31.6% 증가했지만,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5.8%에서 16.8%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체크카드의 소액결제 건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백화점,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축으로 각각 -6.1%, -33.7%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경기악화로 사치재 소비를 줄였고, 백화점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바닥을 찍으면서 인터넷상거래 업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상거래업종 카드승인금액은 지난 4월에 이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반해 생활 필수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각각 10.3%, 29.3%씩 상승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