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 문답…"서금회는 식사 모임">

입력 2014-12-30 16:33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은 30일 행장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서강금융인회(서금회) 배경설 논란에 대해 "(서금회는) 식사 모임에 불과하다"며 인선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고객 증대를 통해 은행 자산을 매년 15조원씩 늘려나가고 현장 실사 확대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Fintech)' 조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해외 수익 비중을 6%에서 10%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신임 행장과의 문답.

--서금회 배경설 논란에 대한 입장은.

▲서금회는 식사모임이고 친목단체에 불과하다. 저는 3∼4년 정도 된 것 같고 1년에 한 번 참석할까 말까 했다. 작년에는 참석도 못했다. 더도 덜도 아니고 식사모임이다.

--정치권 실세 배후설도 제기됐다.

▲저도 얘기 들었다. (거론되는) 그분들과는 일면식도 없고 전화통화한 적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사실과 다르다면 공개적으로 책임지겠다.

--선임 과정에서 이순우 전 행장과 관계가 벌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이 전 행장과 인사 작업을 같이 했다. 자회사 사장단 인사도 같이 마무리를했다. 이 전 행장과 관계가 없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무기계약직 정규직화 대응은.

▲추세를 봐 가면서 금융산업 공동으로 대응하겠다.

--수수료 체계 개편 생각은.

▲수수료 인상을 통해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만회할 생각은 없다. 대안으로신기술 분야를 많이 고려하고 있다. 핀테크 관련 큰 그림을 그리고자 IT업체와 우리금융연구소 등과 함께 TF를 꾸렸다. 큰 그림과 세부전략을 만들어 마켓 리더를 꿈꾸고 있다. 정체된 국내 대신 해외에서 수익비중도 높이겠다. 해외 소매금융과 병행해동남아시아 국채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비중도 늘리는 등 직접 진출 대신 서울에서 동남아 시장에 대한 비중을 넓히는 전략도 생각 중이다.

--바람직한 우리은행[000030] 민영화 방식은.

▲민영화 방안은 당연히 정부와 국민 여론 수렴해서 정해야 한다. 그 이외에 소수지분 매각이나 배당으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부담감을 덜어주는 방향이 제게 요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산증대 전략 및 리스크관리 방안.

▲1년에 자산을 15조원씩 늘리는 것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판단한다.

중소기업, 가계 등 특정 분야를 목표로 설정하는 전략은 추진하지 않겠다. 고객 증대 통해 외형을 증대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리스크 관리는 현장실사 증대를 활용하겠다. 왜곡된 재무제표를 현장 감각으로 보완한다는 것이다. 고객 수 증대 방안은영업전략이니 양해 부탁드린다.

--점포 수 조정 방침은.

▲점포는 축소되는 방향으로 당연히 갈 것이다. 점포 숫자를 속도감 있게 줄이지 않는 대신 개별 점포의 규모를 속도감 있게 줄이겠다. 창구 통합, 점포당 인원축소 등으로 점포 수 축소를 대신하려 한다.

--인력 구조조정 방침은.

▲전 직급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 직원들을 신속하게 제자리로 찾아줌으로써 은행의 인력 부담을 없애주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

---24·365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인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은행의 구조개혁, 영업개혁, 시장 점유율 증대 등의 내용이 다 포함됐다. 이를 위한 24개의 프로젝트, 경쟁력 제고 3대 방향, 6개 기본방침, 6가지 경영지표 등을 뜻한다. 이것으로 기업가치 늘리고 주가 올릴 수 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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