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직무대행에 임영진 부행장 선출(종합2보)

입력 2015-01-15 18:35  

<<▲이사회 결과 및 차기 후계구도에 대한 내용 추가.>>서진원 행장 14일째 병원 입원…차기 후계구도 변화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직무대행으로 임영진 개인자산관리(PWM) 담당 부행장이 선출됐다.

신한은행은 서 행장이 지난 2일부터 14일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대형병원에 장기 입원하면서 장기 공백 우려가 커지자 15일 오후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시이사회를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부행장은 이날부터 신 행장이 업무에 복귀할 때까지 업무총괄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행장 공백에 따른 업무차질을 막고자 이사회 의장이 오늘 오후 이사회를소집했다"면서 "행장 직무대행 선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서 행장의 회복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덧붙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 행장은 단순한 감기몸살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장염과 폐렴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의 부행장·본부장급의 고위 임원들도 한결같이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병세가 심각하다는 소식은 전혀 듣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서 행장은 지난 2일 직원들에게 떡국 배식을 할 정도로 건강에 큰 이상이없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서 행장은 장기 입원으로 새해 2박3일 일정이었던 임원·본부장 워크숍, 지난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지난 9∼10일 열린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일정이었던 일본 오사카·도쿄 재일교포 주주 신년하례회 및 기업설명회도 참석하지 못했다.

신한은행 이사회는 행장의 공백이 길어지자 결국 이날 오후 5시 신한은행 본점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기로 전격 결정했다.

2010년 12월 취임한 서 행장은 2012년 3월 연임되면서 오는 3월로 임기가 끝나지만, 3연속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한[005450]금융 후계구도에 변수가 생겼다.

한 회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금 차기 은행장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으나 차기 행장 선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은 신한금융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적어도 2월 말에는 차기 행장후보군을 추려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서 행장 외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우선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회장이 2011년 취임한 뒤 안정적인 후계구도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주요 그룹사 대표들을 상대로 CEO(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지주 선임 부사장인데다가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등을 거치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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