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워크아웃 경남기업에 추가 지원 여부 논의(종합)

입력 2015-03-18 18:09  

<<▲채권은행 7곳을 채권기관 8곳으로 바로잡음. 경남기업이 최근 채권기관에 요청한 내용, 각 채권기관 의결권 비율, 향후 시나리오 등 추가.>>

채권기관 8곳이 18일 오후 경남기업이 요청한추가 자금 지원 등 방안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수출입은행·산업은행·국민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무역보험공사·서울보증보험 등 주요채권기관과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여부 등 구체적인회생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출자전환과 신규 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검찰이 이날 자원외교 비리의혹수사의 첫 표적으로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하면서 악재가 이중으로 겹치고 있다.

경남기업에 대한 기관별 여신에 따른 의결권 비율은 수출입은행(26%), 서울보증보험(19%), 신한은행(18%), 무역보험공사11%), 산업은행(6%), 국민·농협·우리(4%)순으로 높다.

경남기업의 채권기관은 총 45곳에 달하며 현재까지 2조2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투입됐다. 경남기업이 2013년 10월 세 번째 워크아웃 신청한 이후 투입된 지원 자금은 총 5천800억원에 이르렀다.

경남기업은 이미 두차례 워크아웃을 경험했으며 2013년 10월부터 세 번째 워크아웃을 밟고 있다.

채권단 안에서는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은 재작년과 지난해 연이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완전 자본잠식에빠졌다.

자본잠식이란 적자폭이 커져 납입자본금이 잠식된 상황으로, 경남기업은 이달말까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경남기업[000800]이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분위기가 상당히 산만한 상태"라면서 "3월 말까지 자금이 투입되지 않으면 경남기업은상장 폐지돼 물리적으로 시간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남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으려면 채권단 회의에 정식으로 부의가 되고 나서 의결권 기준으로 채권단의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원 금액은 실사를 거쳐 산정되며, 또다시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약, 경남기업이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 뒤 법정관리로 전환되면서 협력사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