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카드사용액 6.3% 증가…소비개선 효과 '아직'

입력 2015-04-07 09:53  

체크카드 승인액 비중 20.6%…소득공제 영향에 역대 최고

정부의 소비 활성화 노력에도 소비자들의 카드사용액은 아직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2월 카드 승인금액이 45조6천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41조4천800억원)보다 10.1%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설 연휴 효과를 제거하고자 1∼2월을 통합(94조800억원)해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증가율(5.8%)과 비교해 0.5%포인트만 상승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는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조기집행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등 정부의 집중적인 소비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민간 소비가 본격적으로 개선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상황이 개선돼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민간소비의 동향을 반영하는 올해 1∼2월 소매판매액지수 평균치는 111.75로 전년 동기(112.4)보다 0.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크카드와 소액결제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계속됐다.

높은 소득공제율과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이 개발되면서 2월 체크카드 승인금액비중은 2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의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19억2천70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3천80만 건(14.1%) 증가했다.

승인 금액의 증가율(6.3%)보다 승인건수 증가율(14.1%)이 7.8%포인트 높아,카드의 소액결제화 추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수입차의 판매망과 운전자층의 확대로 자동차판매업종 가운데서도수입자동차의 카드 승인액이 13.0%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저유가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항공사(-4.2%)와 면세점(-7.4%)의 카드 승인금액은 모두 떨어졌다.

1∼2월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올랐고, 특히생필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업종의 승인액이 가장 큰 폭(5천억원)으로 증가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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