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중국발 불안 우려 과도" 반론도
통화정책 방향을 잡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이 한국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통위원들의 이런 진단은 30일 공개된 9월 금통위(11일 개최) 의사록에서 드러났다.
지난 11일 열린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A 위원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중국 경제의 리스크"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도 파급력이 큰 리스크이지만 충분히 예견된 점과 점진적인 인상 속도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 실행은오히려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 위원은 "위안화 환율이 관리변동환율제로 이행한 후 큰 폭으로 하락한 점과최근 인민은행 당국자의 환율 안정성 중시 발언,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변경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위안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과거 두 차례의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다양한 위기 제어수단을 강구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지만 향후 위기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발생할수 있다"며 "위기가 어떤 요인과 파급경로를 통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사전에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 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이 크다는 데 동의하면서 1990년대 중반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직전 중국이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한것이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1997년 외환위기를 촉발했다는 일각의 분석을소개했다.
C 위원은 "그동안 위안화 절하 시 원화도 약세를 보였으나 경상수지 흑자 등을고려하면 향후 위안화 추가 절하 시에는 원화가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 불안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러시아 등자원수출국 경제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들 위험 요인이 심화될 경우 국내 외국인투자자금의 향방과 취약한 신흥국의 경제위기 발생가능성에 유의해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D 위원은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및 금융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대한 우려가 시장에 상당하다"면서도 "최근 중국의 주가폭락이 과도한 상승의 정상화 과정 등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국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 위원도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한 편이라고 지적하며 중국리스크로 한국 경제가 받을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시장 불안을 차단해야 한다고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 여건이 충분히 성숙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의 경제여건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만큼 충분한지를 묻는 한 금통위원의 질의에 한은 실무부서에서는 "미국이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과 성장률이 시장기대를 웃돈 점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대내 여건은 금리 인상 요건을 대체로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대외 수요가 위축돼 미국이 다시 부진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 금리 정상화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됐을 경우 한은은 공개시장조작과 회사채 시장 안정화지원 방안 등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으로 마련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금통위원이 "금융시장 불안 단계별 대응원칙과 관련해 공개시장조작 외에 어떤 정책수단이 있는가"를 묻자 한은 실무부서에서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통화정책 방향을 잡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이 한국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통위원들의 이런 진단은 30일 공개된 9월 금통위(11일 개최) 의사록에서 드러났다.
지난 11일 열린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A 위원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중국 경제의 리스크"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도 파급력이 큰 리스크이지만 충분히 예견된 점과 점진적인 인상 속도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 실행은오히려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 위원은 "위안화 환율이 관리변동환율제로 이행한 후 큰 폭으로 하락한 점과최근 인민은행 당국자의 환율 안정성 중시 발언,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 변경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위안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과거 두 차례의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다양한 위기 제어수단을 강구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지만 향후 위기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발생할수 있다"며 "위기가 어떤 요인과 파급경로를 통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사전에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 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이 크다는 데 동의하면서 1990년대 중반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직전 중국이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한것이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1997년 외환위기를 촉발했다는 일각의 분석을소개했다.
C 위원은 "그동안 위안화 절하 시 원화도 약세를 보였으나 경상수지 흑자 등을고려하면 향후 위안화 추가 절하 시에는 원화가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 불안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러시아 등자원수출국 경제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들 위험 요인이 심화될 경우 국내 외국인투자자금의 향방과 취약한 신흥국의 경제위기 발생가능성에 유의해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D 위원은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및 금융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대한 우려가 시장에 상당하다"면서도 "최근 중국의 주가폭락이 과도한 상승의 정상화 과정 등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국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 위원도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한 편이라고 지적하며 중국리스크로 한국 경제가 받을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시장 불안을 차단해야 한다고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 여건이 충분히 성숙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의 경제여건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만큼 충분한지를 묻는 한 금통위원의 질의에 한은 실무부서에서는 "미국이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과 성장률이 시장기대를 웃돈 점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대내 여건은 금리 인상 요건을 대체로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대외 수요가 위축돼 미국이 다시 부진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 금리 정상화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됐을 경우 한은은 공개시장조작과 회사채 시장 안정화지원 방안 등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으로 마련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금통위원이 "금융시장 불안 단계별 대응원칙과 관련해 공개시장조작 외에 어떤 정책수단이 있는가"를 묻자 한은 실무부서에서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