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천만 마리 시대…보험가입률은 0.1%"

입력 2015-11-15 12:00  

보험연구원 보고서…"다양한 담보 제공 신상품 개발해야"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1∼2인 가구 비중이증가하면서 반려동물도 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는 반려동물보험 시장규모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은 15일 '반려동물보험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은 1천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2014년 반려동물의 보험가입률은 0.1%에 불과하다"며 "반려동물보험 시장이반려동물의 양적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1∼2인 가구 비중이 2014년 52.7%이고, 2035년에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확대되지 못하는 것은 일부 소비자와 동물병원등의 도덕적 해이로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과거 보험사들이 반려동물보험을 활발히 출시했으나 높은 손해율을 감당하지 못하고 대부분 철수했다"고 전했다.

철저한 등록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하나의 보험으로 유사한 외모의 반려동물에보험금을 수령하고, 반려동물의 나이를 속여 보험에 가입하거나 동물병원이 과다한의료행위를 제공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삼성화재[000810], 롯데손보 등 일부 회사만 반려동물보험을 취급하고 있으며 2014년 판매 건수가 1천641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 연구위원은 동물등록제의 시행으로 반려동물 관리가 체계화되고 소비자 인식이 성숙해지면서 앞으로는 손해율 관리가 쉬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험사들도 손해율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제안했다.

또 현재 판매되는 상품처럼 질병·상해 등의 보장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해외 사례를 참조해 배상책임·여행관련 보장 등 다양한 담보를 제공하는 신상품을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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