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채무 면제·유예상품 가입자 소폭 감소

입력 2016-06-06 06:10  

가입자 수 삼성카드가 1위…수수료 수익은 현대카드가 가장 많아수수료 수입 대비 보험 비용, 평균 6.1배…"비 윤리적인 상품 구조" 비판도

불완전판매 논란을 낳았던 카드사의 채무 면제·유예상품 가입자 수가 지난 1분기 소폭 감소했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해당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우리카드를 제외한 7개전업계 카드사의 채무 면제·유예상품 가입자는 322만7천명으로 전 분기(332만3천명)보다 2.9%(9만6천명) 줄었다. 가입자 수가 줄면서 수수료 수입도 619억원으로 1.

9%(12억원) 감소했다.

채무 면제·유예상품은 질병·실직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신용카드 대금 결제를 일정 기간 유예받거나 면제받는 일종의 보험과 같은 상품이다.

상품에 따라 매월 사용한 카드 금액의 0.2~0.6%를 수수료로 떼어간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상품에 가입시키는 불완전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무 면제·유예상품의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사람만 65만명이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채무 면제·유예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1분기 현재 삼성카드가 75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66만5천명)와 현대카드(61만4천명) 순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가입자가 줄었고, 현대카드가 3만6천명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 수수료는 현대카드가 1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135억원), 신한카드(128억원) 순이었다.

채무 면제·유예상품 판매 후 보상금 지금을 회피하기 위해 7개 카드사가 손해보험사에 내는 비용 대비 이 상품으로 얻는 수익 비율은 평균 6.1배였다.

카드사는 이 상품을 팔고 나면 카드사가 나중에 보상금을 지급할 수도 있으므로따로 손해보험에 가입해 보상금 지급 위험을 회피한다.

7개 카드사가 이 상품으로 1분기에 619억원을 벌어들인 후 보험료로는 102억원만 내 517억원을 순이익으로 가져간 것이다.

보험료 비용 대비 수입을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카드가 8.1배로 가장 높았고삼성카드는 7.5배였다. 롯데카드는 4.6배로 가장 낮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비용과 수익을 비교하면 마진율이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다"라며 "상품에 가입시키는 과정도 부실했지만, 상품 구조도 매우 윤리적이지 못해 다시 한 번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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