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시장발전지수, 48개국중 23위"

입력 2016-09-13 10:53  

한국은행 분석…신흥국 평균보다 높고 선진국보단 낮아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발전 정도가 선진국과 신흥국 등 48개국 중 중간 수준인 23위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는 신흥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선진국 수준엔 아직 못 미치는 것이며, 시장 접근성은 개선됐지만 거래금액 등 시장의 심도(Depth) 측면에선 개선될 여지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국제국 임진수 과장과 임연수 조사역은 13일 발표한 '외환시장 발전과금융안정 및 성장 간 관계분석' 보고서에서 국가별 외환시장 발전도를 계산한 결과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환시장의 심도지수와 접근성지수 등 2개의 세부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통합한 종합지수로 국가별 외환시장 발전수준을 측정했다.

심도지수에는 은행 대외자산이나 외환거래금액, 국내 채권 및 주식시장 규모의국내총생산(GDP)대비 비중 등이 포함됐고 접근성에는 투자자유도, 해외직접투자액,은행자산 중 외국은행 자산비중 등이 고려됐다.

산출결과 2014년 한국의 외환시장 발전지수는 0.459로, 자료를 구할 수 있는 조사대상 48개국 중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외환시장 심도지수가 0.170으로 26위, 외환시장 접근성지수는 0.748로 22위였다.

주요국가별 외환시장 발전지수는 영국이 0.816으로 조사대상 국가 중 1위였고싱가포르가 0.788로 2위, 네덜란드가 0.787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0.528로 16위, 일본은 0.490으로 19위였다.

한국은 신흥국 평균인 0.351보다는 높았지만, 선진국 평균인 0.586엔 못 미쳤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개년 평균으로 외환시장 발전지수를 보면 한국은 28개신흥국 중 싱가포르, 필리핀, 러시아에 이어 4위였다.

한국 외환시장 발전지수는 1995년 0.144에서 2014년 0.459로 상승해 필리핀, 네덜란드, 브라질, 중국, 인도 등과 함께 발전지수가 급속히 상승한 국가로 꼽혔다.

연구팀은 한국 외환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최근엔 선진국 수준에근접했지만, 외환시장의 심도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외환시장 발전이 일정 수준에 달할 때까지는 금융안정 및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