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입찰 미달 없을 것…지분 8% 인수 희망자도 여럿"

입력 2016-09-21 16:59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가격…독립성은 문제없어"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자가 미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분 매각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행장은 2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분 8% 매입을 원하는 복수의 희망자가 존재한다. 예비입찰은 충분히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은행[000030]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보유한 지분 51.06% 중 30%를 4~8%씩 쪼개 팔기로 했으며, 오는 23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지분 30%를 매각하는 것이니 최소한 입찰 희망 비율이 60%는 돼야한다"며 "입찰 희망자의 수보다 이들이 인수하려는 퍼센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주체는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골고루 분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행장은 "지배구조 관점에서도 한쪽에 치우치기보단 SI와 FI가 고르게 분배되는 것이 향후 경영에도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분 매각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가격을 꼽았다.

그는 "다만 지분 매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가격인 만큼 원하는 대로 분배가될지 모르겠다"며 "가격 요소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 의도한 대로 주주구성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은행의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자의 가격 부담 우려에는 "투자자들은최소 3~5년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이어서 1천~2천 원의 주가 상승이 입찰 참여여부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매각 이후 지배구조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 행장은 "예보가 잔여지분이 있더라도 임원추천위원회 참여를 포기한다고 했으니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가 공신력을 가지고 추진하는 일이니 지배구조 안착에 대해선 의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시험을 앞둔 수험생 기분을 느낀다"며 "본입찰까지 잘 마감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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