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입력 2016-11-10 06:09  

美 트럼프 당선 변수 부상했지만 가계부채 부담

한국은행이 11일 오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둔 데다 가계부채 부담까지 겹쳐 금통위가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들은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정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이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해 이달엔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당선된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최근 경기상황이나 글로벌 금융시장에 초래할 혼선 등을 고려하면 연준이 '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정책노선을 그대로 유지할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는데, 12월 13∼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상태다.

다만 트럼프 당선 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하고 불안감이 증폭될 경우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9일 국내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장중 22원이나 치솟았고 주식시장에선코스피가 45포인트(2.25%)나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국내에선 '경기절벽' 우려가 나올 정도로 경기가 부진하지만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부담이 기준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6월 말 1천257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급증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가계부채가 올해 말 1천330조원에 달하고 내년 말에는 1천5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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