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대 기업 순이익 16.1%↑…법인세 납부액 ↓

입력 2013-03-27 09:50  

CEO스코어 "기업, 세금 감면제도 잘 활용했기 때문"

지난해 30대 기업들의 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법인세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30대 기업의 작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9조1천489억원으로 전년의 42조3천299억원에 비해 16.1% 늘어났다.

반면 이들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는 8조4천851억원으로 전년(8조4천976억원)보다1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30대 기업의 실효 법인세율은 평균 17.3%로 2011년 20.1% 대비 무려 2.8%포인트 낮아졌다. 법인세 최고 세율인 22%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실효 법인세율은 기업이 실제 부담하고 있는 법인세율이다. 세전이익 대비 법인세 비용을 나타낸다. 법인세 납부액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계산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기업들이 각종 세금 감면제도를 잘 활용해 세금을 덜냈기 때문이다.

작년 기업별 납부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총 3조3천872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실효 법인세율도 2011년 14.7%에서 작년 16.3%로 1.6%포인트 올랐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1조5천182억원에서 20조7천478억원으로 80.1% 급증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조48억원을 납부해 2위를 기록했다. 2011년 1조2천132억원보다 17.1% 감소했다. 실효법인세율은 20.7%에서 15.8%로 4.9%포인트 낮아졌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5조8천689억원에서 6조3천784억원으로 8.7% 늘어났다.

현대중공업[009540](5천415억원), 현대모비스[012330](5천232억원), 기아자동차[000270](3천596억원), 롯데쇼핑[023530](2천960억원), LG화학[051910](2천629억원)등이 그 뒤를 따랐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2천506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2천262억원), 포스코[005490](2천121억원)등도 법인세 납부 '톱10'에 포함됐다.

반면 작년 적자로 돌아선 대한항공[003490]과 SK하이닉스[000660] 등은 법인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가장 높은 실효세율을 적용받은 회사는 대우인터내셔널로 무려 53.2%에 달했다.

현대중공업(37.9%), 현대건설[000720](28.9%), 삼성엔지니어링[028050](24.5%), 대림산업[000210](23.9%), 롯데쇼핑(22.2%), 효성[004800](21,8%), 롯데케미칼[011170](21.5%)등도 20%이상의 높은 실효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

실효법인세율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곳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 LS[006260] 등 6곳에 불과했다.

chunj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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