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체감경기 회복세 다소 주춤

입력 2013-10-29 11:00  

전경련 11월 BSI 전망치 94.7…한달 만에 다시 기준선 이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를 밑돌며 체감경기 회복세가 주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1월 전망치가 94.7로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고 29일 밝혔다.

10월 BSI 전망치가 6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선 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대기업들의 경기전망은 5월 99.8, 6월 97.2, 7월 90.7, 8월92.7, 9월 94.4로 줄곧 부정적이었다가 10월 101.1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수출 증가세 지속, 민간소비 개선, 설비투자 증가세 전환 등 경기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향후 수출 부담,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른소비부진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폐쇄(셧다운) 여파도 체감경기 회복세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10월 1일부터 16일간 지속한 미국 연방정부의셧다운 사태는 4분기 성장률에 부담을 줄 것이며 미국 정치권이 예산·부채 증액에완전히 합의한 것이 아니어서 내년 초 같은 문제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9.1), 수출(98.5), 투자(96.3), 자금사정(95.2), 재고(106.0), 고용(96.7), 채산성(94.3) 등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BSI 10월 실적치는 94.7을 기록, 7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고용(100.0)을 제외한 내수(99.5), 수출(98.7), 투자(96.0), 자금사정(96.3), 재고(107.1), 채산성(92.3)에서 모두 부진했다.

김 팀장은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엔저와 더불어 향후 기업의 채산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힌 만큼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관련 법안들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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