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31년만에 울산대 이사장직 퇴임

입력 2014-02-05 14:56  

울산공업학원 신임 이사장에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선임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前 울산전문대)를 운영하는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나고 정정길 전 대통령실 실장이 새로 선임됐다.

울산공업학원은 5일 이사회를 열어 정정길 전 대통령실 실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정길 신임 이사장은 1942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서울대 대학원장, 울산대 총장을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에 이어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이로써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직은 31년만에 정 의원에서 정 전 실장으로 교체됐다.

울산공업학원은 1969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에 의해 설립돼 1983년부터 정의원이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정 의원은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교체는 최근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논란과 무관치않아 보인다. 현대중공업[009540] 측은 "교체 경위나 뜻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사장 재직 시절 1985년 울산공과대를 울산지역 유일의 종합대학교인 울산대로 학교로 승격시킨데 이어 1998년에는 음악대학과 미술대학을 신설, 울산의 공업도시 이미지를 문화도시로 바꾸려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신용하·조순승·김영욱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을 석좌교수로 임용했으며 해외 36개국 153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노력했다.

울산대는 아울러 2006년부터 6년간 조선해양공학부 일류화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양 분야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두 대학은 울산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교육 본래의 기능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 왔다"며 "이제는 울산 시민들과 울산의 여러 기업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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