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역사가 만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입력 2014-04-21 11:40  

21일 개관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는첨단 기술과 전자산업의 역사가 함께 숨 쉬고 있었다.

삼성전자[005930]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인류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온전자산업과 그 발전과정에 기여한 발명가, 기업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S/I/M을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10월 S/I/M 설립 계획을 세웠다. 전자산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각종 제품과 사료를 수집하고 건물을 완공하는 데 꼬박 4년 6개월이 걸렸다.

◇ 투명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 집합 S/I/M에 들어서면 46인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32대를 연결한 '인사하는 창'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1m 높이에 달린 LFD는 수직 또는 수평으로 이동하며 방문객에 따라 맞춤형 인사를 한다.

'발명가의 시대'와 '기업혁신의 시대'를 주제로 꾸며놓은 1∼2전시관에는 투명디스플레이 25대가 설치됐다. 역사적 사료를 보여주는 동시에 버튼을 누르면 사료와관련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TV·휴대전화가 있는 2전시관에는 관람객이 직접 첨단기술을 경험해 보는 공간을 마련했다.

반도체존에는 전자산업 전체를 작은 우주공간으로 형상화한 조형물을 세워놨다.

여기서 반도체를 상징하는 별자리를 만지면 반도체가 사용되는 자동차, 휴대전화 등산업 분야를 보여준다.

모바일존에 걸려 있는 대형디스플레이 앞에서 미소를 지으면 그 표정을 인식,주변에 있는 다른 작은 디스플레이 속 인물도 따라 웃는다. 갤럭시노트 프로 10.1에S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갤럭시 볼(Ball)' 중앙으로 글자와 그림이빨려 들어간다.

영화관처럼 꾸며놓은 3전시관에서는 가로 22m, 세로 4m 초대형 곡면 스크린과돔 스크린으로 UHD(초고해상도)급 영상을 보여준다. 곡면 스크린에서 등불을 날리는장면이 나오면 그 영상이 천장에 달린 돔 스크린으로 연결돼 실제로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을 자아낸다.

◇'전자산업의 씨앗'…역사적 사료 한 자리에 S/I/M은 오늘날 전자산업의 기초가 된 전기, 조명, 통신, 가전 그리고 라디오의발자취를 되짚었다.

1∼2전시관에 전시한 역사적 사료는 149점에 달한다. 세계 최초 TV인 '텔레바이저'와 같이 진품을 구하기 어려운 제품 12개에 한해서만 실물과 똑같은 복제품을 전시했다.

반 뮈스헨브루크(네덜란드)와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독일)가 1746년 발명한 '라이덴병 축전기'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를 저장하는 기계로 유명하다. 토머스에디슨이 만든 1890∼1990년대 전구도 있다.

무선통신 시대를 연 굴리엘모 마르코니(이탈리아)의 '마기', 라디오의 아버지로불리는 디 포리스트(미국)가 개발한 Ɖ극 진공관'도 전시관 한 쪽에 자리 잡았다.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의 모태가 된 1900년대 초기 제품도 눈길을 끈다.

1911년 대량생산에 들어간 '전기모터 세탁기'(미국 메이태그일레트릭), 1929년생산을 시작해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모니터톱 냉장고'(미국 제너럴일렉트릭), 최초대량생산 TV와 최초 컬러TV로 꼽히는 RCA의 630TS 모델, RCA CT100 모델이 대표적이다.

현대통신[039010]의 기초가 된 초창기 라디오 '비쥬'(미국 톰슨휴스턴), 세계최초로 트랜지스터를 증폭 소자로 사용한 '리젠시 TR-1'(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군사용 초기 무전기 'SCR-300'(미국 갤빈매뉴팩처링)도 함께 자리했다.

1983년 모토로라가 선보인 최초의 휴대전화 '다이나택 8000X', IMB과 벨사우스가 공동 개발한 최초 스마트폰 '사이먼 퍼스털 커뮤니케이터'도 이목을 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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