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임임원 만찬…오너가 삼남매 나란히 참석(종합)

입력 2015-01-19 18:42  

<<행사 세부내용 추가>>100여명 취재경쟁…만찬주는 '이기갈 지공다스'건배사에서 '혁신과 도전' 강조한 듯

이재용(47)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이부진(45)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42) 제일모직[028260]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가 삼남매가 삼성 신임임원 및 사장단 만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만찬 개회 직전 로비에 도착해 별다른 인사말 없이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붉은색 계열 넥타이에 네이비 계통 정장 차림인 이 부회장은 쏟아지는 카메라플래시와 발언 요청에 목례를 하고 잠시 포즈를 취했다.

이보다 앞서 여동생인 이서현 사장이 먼저 입장했다. 이 사장은 A자 라인의 검은색 롱코트를 입었으며, 역시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

호텔신라에서 근무하는 이부진 사장은 호텔 5층 집무실에서 2층 행사장으로 바로 내려왔다. 이부진 사장은 포토라인에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삼성그룹 오너가 삼남매가 신임임원 승진 축하 만찬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 250여명이 부부 동반으로참석했다. 사장단 50여명을 포함해 참석자는 총 500여명에 달했다.

사장단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임 임원들은 삼성인재원에서 4박5일간 합숙교육을 하고 마지막날 축하 만찬에참석했다.

만찬주로는 프랑스 와인인 '이기갈 지공다스'(E. Guigal, Gigondas)가 마련된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인은 '이건희 와인'으로 유명한 '이기갈 콩드라유 라 도리안'(E. Guigal,Condrieu La Doriane)과 같은 계통의 와인이며, 가격은 5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갈은 프랑스 남부 론 지방에서 수확한 포도로 빚은 레드와인으로, 국내에는 이 부회장의 사촌인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운영하는 신세계L&B에서 수입하고 있다.

와인애호가인 이건희 회장은 2012년 1월 자신의 생일 만찬에 20만원대인 이기갈콩드라유 라 도리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만찬에 같은 계통이면서도실속 있고 저렴한 와인을 준비한 셈이다.

지난해 이 회장이 주재한 신년 만찬에서는 백련맑은술, 자희향 국화주 등 전통술 2종이 나왔다.

이 부회장은 건배사에서 '혁신과 도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사물인터넷(IoT), B2B(기업간 거래) 등 미래 먹을거리를 주창하면서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삼성은 공식 신년하례를 하지는 않았지만 새해 슬로건으로는 '뉴 챌린지(new challenge)'를 내부적으로 정해놓았다.

삼성은 연초에 이건희 회장의 생일을 기념해 사장단 신년 만찬 및 자랑스러운삼성인상 수상자 축하연을 열어왔으나, 올해는 이 회장이 입원 중이라 행사가 취소됐다.

대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오너가 삼남매가 참석한 가운데 신임 임원 만찬과 사장단 만찬이 함께 열린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ENG 카메라 17대를 비롯해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열띤취재경쟁을 벌였다.

지난 연말부터 새해초까지 삼성에서 공식 행사가 전혀 열리지 않아 이번 행사에대한 관심이 배가됐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신년 하례식과 생일만찬, 신임 임원 만찬 등으로행사가 분산됐으나 올해는 이번이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라서 그런지 훨씬 많은 취재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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