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위암투병에서 숨을 거둘때까지.

입력 2014-06-02 16:51   수정 2014-06-02 16:51

배우 장진영이 1일 오후 4시 5분 37세의 나이로 끝내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장진영이 이날 오후 4시05분 호흡곤란과 신부전 동반 증세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됐으며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어 장진영은 한때 상태가 호전됐지만 지난 5월 가수 김건모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7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왔으며 그 직후에는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진영은 지난달 상태가 악화해 다시 입원했으며 암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돼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지난달에 이미 모든 치료를 중단했으며 가족과 함께 마지막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던 장진영은 지난달 31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때 이미 의식불명 상태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진영은 지난 7월 연상의 사업가 김 모씨와 1년째 열애 중인 사실이 전해져 팬들은 축하와 함께 그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장진영은 상명대 의상학과 졸업 후 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포카리스웨트와 SK 011 등의 광고로 활동하다가 <자귀모>로 데뷔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내 안의 천사','마음이 고와야지','수줍은 연인'에 출연했으며 영화 '반칙왕', '소름',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의 여러작품을 통해 개성넘치는 연기와 역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연기파 영화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그는 2001년 '소름'으로 청룡영화제 및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03년 '싱글즈'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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