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눈물, 알리 무대에 그만‥"학교 자퇴 후 아버지와 대화 거의 끊겼다"

입력 2013-02-03 04:41   수정 2013-02-03 13:41


[안경숙 기자] 호야 눈물이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2월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열정의 디바! 인순이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인피니티H 호야가 알리가 부른 ‘아버지’를 듣고 폭풍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알리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순이 선배님의 인생이 담긴 곡인 것 같다. 나도 내 인생 속에서 아버지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다”며 “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 내 옆에서 많이 힘이 돼 주셨다. 내 치부를 가려주기 위해 날 도와주셨다. 아직 많이 죄송하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리허설 당시에도 아버지를 향한 마음 때문에 많은 눈물을 흘린 알리는 무대 위에서 만큼은 담담히 자신의 마음을 노래에 담아냈다.

이에 선배 가수 인순이는 물론 출연진들과 관객들 역시 눈물을 보였다. 특히 인피니트H의 호야는 노래 도입부부터 눈시울을 붉혔으며 결국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호야는 “가수가 되겠다고 학교를 자퇴했을 때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다. 그 이후로 아버지와의 대화가 거의 끊겼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전했다.MC 문희준은 “지금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없느냐”고 질문했고, 호야는 “없다”고 답하며 마음을 추슬렀다.

호야 눈물에 네티즌들은 “호야 눈물 흘리는 모습 보니 가슴 아팠다”, “알리씨 노래에 모두가 눈시울을 붉히네요”, “호야 눈물 안타까웠어요. 앞으로 잘 하면 되죠! 파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알리, 인피니트H를 비롯해 정동하, 아이비, 나르샤, 데이브레이크 등이 출연해 열띤 경합을 펼쳤으며 최종 우승은 알리가 차지했다. (사진출처: KBS2 ‘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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