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인 기자]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을 이뤄 ‘아우라’라는 것을 결정한다. 그 요인들에는 선천적인 얼굴, 몸매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요소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그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가치관, 애티튜드, 스타일링 등 다양한 것들을 좌우된다.
그중 가장 개성 뚜렷하고 비주얼에 민감한 직업은 모델이 아닐까. 최근 들어 모델들이 연예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여기저기서 발굴된 톱 모델들은 가수, 연기자 등 연예계 곳곳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은 다른 연예인과 다른 ‘남다름’이 분명 존재한다. 모델로서 다져진 충분한 패션감각과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지혜가 바로 그 것. 존재감 뚜렷한 이들의 ‘아우라’를 결정하는 키 포인트를 모아봤다.
■ ‘女모델은 시크를 입는다’

큰 키와 마른 몸매를 가진 여자 모델들의 패션 공식에는 ‘시크’가 빠지지 않는다. 이들은 페미닌 무드나 여리여리한 청순함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다. 이런 그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컬러는 시크함의 가장 대표적인 컬러 ‘블랙’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모델 장윤주는 톱모델다운 포스가 넘쳐흐른다. 그의 신비한 마스크와 여전사를 연상케하는 케이프, 레더 소재의 비대칭 스커트는 최정상급 톱모델의 신뢰감을 준다.
강소영과 강승현 역시 올 블랙으로 모델 아우라를 마음껏 뿜어냈다. 이들의 블랙 컬러 패션은 지루할 틈이 없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시크와 청키, 키치함을 두루두루 곁들였다. 머리 위에 살짝 얹은 모자와 데님 셔츠를 감싼 듯한 원피스, 청키한 스트랩 샌들에 니삭스를 신어 트렌디함의 극을 달린다.
강승현은 모델다운 하객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블랙 셔츠와 스키니 아크릴 소재의 청키한 굽이 위트를 더해 베이직하지만 분명 ‘남다름’을 각인시켰다.
■ ‘男 모델들은 노련함을 입는다’

남자 모델이기에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 바로 스키니 팬츠다. 자칫 보는 사람에게 민망함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아이템이기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자신감과 객관적인 조건이 갖춰져야 할 것. 다시 말해 그만큼 희소성이 있는 아이템이기에 남자 모델들은 이를 즐긴다.
모델 출신 영화 배우 김재욱은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했지만 그가 완벽하게 소화해 낸 아이템 ‘스키니 진’과 유니크한 부츠 덕분에 모델 아우라를 풍겼다.
모델 김원종은 긴 별다른 디테일 없이 정직하게 똑 떨어지는 와이드 팬츠를 선택했다.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는 팬츠라는 걸 완벽히 감안. 발목을 드러내 스타일리시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내는 고단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언블란스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스타일링이지만 곳곳에서 보이는 그의 영리함 덕분에 유니크하다.
모델 이수혁은 그런지룩을 선보였다. 올 가을 트렌드인 체크 패턴 셔츠를 활용해 상의는 캐주얼하게 매치했다. 여기에 블랙 컬러의 체크 셔츠를 허리에 살짝 묶어 파격적인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여자 모델처럼 연출하고 싶을 땐 ‘시크함’에 포인트를, 모델 포스 가득한 남자 모델처럼 연출하고 싶다면 아이템 하나하나에서 엿보이는 ‘노련함’으로 언발란스함을 트렌디하게 승화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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