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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동메달 소감, 500m 결승 두 번이나 넘어졌지만 “괜찮다”

입력 2014-02-14 09:31  


[최미선 인턴기자]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월13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 출전한 박승희는 선두로 치고 나갔던 첫 번 째 바퀴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진 끝에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를 쓰러뜨린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실격돼 박승희가 동메달을 목에 건 것. 특히 가장 마지막으로 달리던 리젠러우(중국)가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아리안나 폰타나는 은메달을 땄다.

이번 박승희의 동메달은 한국의 두 번 째 메달일 뿐만 아니라,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달렸던 박승희의 열정이 담겨 더욱 값졌다.

이날 박승희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오는 15일 열리는 1500m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박승희의 주 종목이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박승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에게 제일 소중한 메달이 될듯하다. 모든 게 운명일 것이고, 나는 괜찮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며 동메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승희는 무릎 부상의 상태 여부에 따라 1000m와 3000m 계주 경기에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박승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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