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페인팅의 시대가 도래했다”

입력 2014-06-06 11:15  


[최원희 기자] 한 평론가는 21세기를 “디자이너는 죽었다”고 표현하며 판타지의 세계가 아닌 비즈니스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혁명적인 옷을 창조하는 시대를 넘어 재창조의 시대가 도래했다.

샤넬, 루이 비통, 셀린느, 장 샤를 드 카스텔 백작 등 수많은 디자이너들은 아이코닉한 브랜드 디자인에 핸드 페인팅을 입힌다던가, 새로운 프린팅을 입혀내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디자인의 흐름을 바꾸고 있었다.

‘조금 더 럭셔리하게’를 외치던 문화적 흐름이 스트릿 패션과 맞물리면서 ‘럭셔리 스트릿’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확장되었고, 하이 앤드 브랜드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컬렉션 위에 길거리 패션을 올리며 디자인적 돌파구를 찾아내고 있었다. 브랜드의 모노그램을 디자인으로 재구성하는 것과 같은.


1990년대에 이어 2000년대까지만 해도 아트는 패션으로 평가 받지 못했다. 아트는 ‘퍼포먼스’와 같은 다른 용어로 구분되었고, 패션은 ‘의상’이라는 말로 정의되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위트가 가미된 디자인 혹은 나만의 것일 수 있는 독특한 가치를 지닌 아이템들이 더 각광받고 있었다.

이에 슬로코스터 이슬로 디자이너는 “약 10년 전에 비해 사람들의 관점이 많이 변화했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는 반팔 티 한 장에 2만원이라는 가격을 측정했을 때 “내셔널 브랜드보다 비쌀 수는 없다”며 냉대를 받았다면 요즘에는 가격이 비싸도 취향이 맞으면 구매한다”고 전하며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페인팅은 옷, 신발 등 의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디자이너들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기기 위해서 초대장, 캠페인, 디스플레이 등에도 손수 그린 것과 같은 핸드 페인팅의 느낌을 차용했고 이는 다른 무엇보다 효율적인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시대의 흐름은 바뀌고 있었다. 패션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곳들에서 럭셔리와 아트가 공존하고 있었고, 브랜드의 전통적 가치를 운운하던 브랜드들은 다른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루며 공생을 꾀하고 있었다.


2014년 자신만의 스타일이 가미된 새로운 디자인을 찾는다면 핸드 페인팅 아이템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물 전용 물감과 같은 간단한 도구가 특별한 나만의 아이템을 탄생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샤넬, 비비안 웨스트우드, 루이비통, 스터즈워 공식 홈페이지 및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캡처,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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