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시장선점-신흥시장-저환율' 뚫어라

입력 2014-07-15 16:08   수정 2014-07-15 16:07


 현대·기아자동차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주재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하반기 글로벌 생산 및 판매전략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해외법인장 총 60여명이 참가했다. 정 회장은 최근 세계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가속화, 신흥시장 침체, 저환율 등 3대 위협 요인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세계 생산 규모에 걸맞은 품질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인 만큼 제품 개발 및 설계 단계부터 품질 점검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현지에 특화된 제품 개발과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마케팅 전략 수립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통해 부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지역별 판매 네트워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213만대에 머물렀던 세계 완성차 산업수요는 지속 증가해 지난해 8,106만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보다 3.6% 늘어난 8,400만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글로벌 회사는 산업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에만 200만대 가까운 생산 능력을 확충했다. 특히 엔저 수혜를 바탕으로 한 일본차 회사는 최근 공격적 할인 공세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신흥시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와 지역별 정정불안 등으로 침체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주요 신흥국의 전년동기비 완성차 판매증가율은 러시아(-5.6%), 브라질(-5.1%), 인도(-3.0%)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고, 아세안과 중남미의 판매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지난해(383만6,445대) 대비 5.4% 증가한 404만3,415대를 판매했다. 해외만 따로 떼어놓고 볼 경우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347만8,217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는 부정적 영향 요인 산재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대도시 자동차 구매제한조치가 확대 시행되고,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제조업 경기 둔화와 느린 고용 회복 등으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 더불어 국내 시장은 2분기 이후 소비심리 위축, 한-EU FTA에 따른 유럽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 임단협 과정에서의 생산차질 가능성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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