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CCTV 일치, 변호인 통해 심경 전해 “깊이 사죄…죽고 싶은 심정”

입력 2014-08-23 03:05  


[라이프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CCTV 속 음란 행위 인물이 자신과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 발표에 혐의를 인정했다.

8월22일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변호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수창 전 지검장은 현재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법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변호인은 김수창 전 지검장이 체포 당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사건 당시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있다.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분식집 앞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 중이다”라는 여고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내가 연행되기 전 다른 남성이 현장에 있었다”며 “경찰이 다른 남성을 나로 오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현장 CCTV에 등장한 인물이 오라지구대와 경찰서 유치장 CCTV에 찍힌 김수창 전 지검장과 일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경찰은 오늘 중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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