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동행’ 발표 소감 “내 음악 들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파”

입력 2014-10-01 11:00  


[김예나 기자] 가수 김동률이 새 앨범 ‘동행’ 발매 소감을 전했다.

10월1일 자정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김동률 정규 6집 ‘동행’ 발매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새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혀 화제다.

이날 김동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멜로디와 가사가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어려운 음악의 문법에 기대지 않아도 듣기 편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그만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들어도, 빵빵한 음향 시스템에서 들어도 같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람회 시절부터 제 음악을 함께 해 주시고 절 지켜봐주신 분들이 가장 반겨주고 좋아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학생 때 나도 음악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사는 게 바빠서 음악 들은 지도 참 오래다라며 체념하고 음악을 잊고 사는 분들이 다시 반겨주고 좋아하는, 다시 음악을 듣게 되는 계기가 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디서 우연히 제 노래를 듣게 될 때 누군가에게 잠시 위로가 되고 힘이 돼 줄 수는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배경 음악이어도 좋지만 때로는 오감을 집중해서 감사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만큼은 누군가에게 전부가 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는 제가 더 발전하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음악을 잘 하고 싶었고, 잘 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앨범을 만들어 갈수록 그에 못지않게 제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제목은 ‘동행’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정 공개된 정규 6집 앨범 ‘동행’을 발표한 김동률은 동명의 타이틀로 전국 9개 도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사진출처: 뮤직팜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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