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보험으로 지급된 수리비가 5조1,18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4조6,166억원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2010년 4조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5조원을 넘어섰다.
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비 내용은 부품비용 2조3,460억원, 공임 1조1,991억원, 도장료 1조5,73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산차 수리비는 4조1,516억원, 수입차는 9,673억원에 달했다. 절대 금액은 국산차가 많지만 수입차의 경우 최근 5년간 평균 수리비 증가율이 23.5%로 국산차의 7.5% 대비 크게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수입차 수리 건수는 전체에서 7.4%에 불과하지만 수리비 지급규모는 18.9%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
항목별 수리비를 보면 전체 금액 중 부품비용 지급액이 2조3,4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수입차는 전체 수리비 9,673억원 중 부품비용이 5,784억원으로 59.8%를 차지했다. 반면 국산차는 부품가격 비중이 42.6%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이번 분석을 두고 보험개발원은 "수입차 수리비를 낮추기 위해선 적극적인 대체 부품 사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가격 정보 공개 현실화를 통한 부품가격 적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 현대차, 포터II·그랜드스타렉스 2015 출시
▶ 환경부, 하이브리드 보조금 대상 5종 확정
▶ 완성차업계, 2020년 넘기려면 친환경차 강화해야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