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②]2014년 가장 주목받지 못한 신차 워스트5

입력 2014-12-29 08:00   수정 2014-12-29 08:58


 매년 다양한 신차가 성공을 꿈꾸며 시장에 등장한다. 일단 성공하면 화려한 조명을 받는 건 물론 업계에 족적을 남긴다. 그러나 모든 신차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차도 적지 않다. 그나마 소비자 기억에 남으면 다행이지만 존재감조차 없는 차도 상당수다. 오토타임즈는 송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나온 신차 가운데 주목받지 못한 차 5대를 선정했다. 선정에는 오토타임즈 기자 8명이 참여했으며, 각각 주어진 100점을 후보차종에 각 배분하는 방식이었다. <편집자>
  
 ▲1위 닛산 패스파인더(2014년 1월7일 출시)
 닛산 패스파인더는 미국에서 인기있는 대형 SUV다. 그러나 국내에서 대형 SUV의 선호도는 높지 않다. 혼다 또한 2012년말 출시한 대형 SUV 파일럿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패스파인더는 언제 출시됐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히 잊혀지고 있다.






 ▲2위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2014년 2월4일 출시)
 안전인증 문제로 잠시 국내 무대를 떠났던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가 지난 2월 상품성을 강화하고 다시 등장했다. 수입차시장의 미니밴 바람에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올해 11월까지 19대 판매에 그쳤다. 심지어 11월에는 ‘0’대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랜드보이저는 많은 판매를 기대할 차는 아니지만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3위 기아자동차 K7 하이브리드(2013년 12월16일 출시)
 형제차인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하루 차이로 선보였으나 희비는 엇갈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올해 1만1,534대 판매되는 동안 K7 하이브리드는 3,505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가 주는 친환경적인 이미지, K7 자체 호감 모두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4위 시트로엥 C4 피카소(2014년 11월26일 출시)
 5인승 등장 후 7인승이 국내에 나왔다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5인승 C4 피카소의 상품성은 늘 7인승 그랜드 C4 피카소와 비교된다. 적재성, 실용성, 탑승인원 어느 것도 앞서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랜드 C4 피카소와 겨우 200만 원 차이에 불과한 차값이 존재가치를 떨어뜨리는 배경이다. 






 ▲5위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2013년 12월16일 출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도 K5에 하이브리드가 추가되기까지 2년7개월이 걸렸다. 아무리 친환경차라도 뒤늦은 합류다. 판매대수도 국산차로선 초라한 4,507대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K5 하이브리드의 주목도는 지금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간신히 워스트5를 면한 차> 
 ▲아우디 A3 세단(2014년 1월6일 출시)
 아우디는 A3 세단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세단의 시장을 만들려 했으나 결과는 만족도, 상심도 아니다. 가격 때문에 프리미엄 소형차는 운신의 폭이 좀다는 걸 입증한 셈. 구형 A3에 비하면 신형 A3는 그래도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실질적인 라이벌 BMW 1시리즈와 비교하면 판매실적은 절반 정도에 그쳐 경쟁력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특히 아우디는 새로운 명명체계 도입 이후는 판매가 다소 줄어들고 있다.

 ▲쉐보레 아베오 터보(2014년 10월1일 계약 실시)
 국내 시장에서 소형차가 외면받은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차의 혜택에 치여, 준중형차의 실용성에 밀려 그 동안 제대로 기 한 번 펴지 못했다. 아베오 역시 그런 비운의 차 중 하나다. 그런 아베오에 1.4ℓ 터보 엔진을 기본 장착했다. 고성능 트림으로 존재하던 터보 엔진을 전 트림에 확장한 것. 최근 젊은 소비자의 고성능 추구 성향을 읽어낸 셈. 그러나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도전정신만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캐딜락 CTS(2014년 6월2일 출시)
 상품성은 훌륭하지만 CTS를 둘러싼 주변환경이 좋지 못하다. 효율성을 위해 한국지엠으로 통합된 홍보 역할은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할 GM코리아는 꿈은 높지만 현실은 그에 훨씬 미달했다. 캐딜락 부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여러 계획을 세웠음에도 그 효과가 나타났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쉐보레 전시장을 이용한다는 과감한 시도를 했으나 실효성에는 물음표가 남았다. 그 와중에 판매는 113대에 그쳤다. 누구나 실패로 여겼던 ATS보다 적은 수치다.

정리=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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