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달샤벳 세리 “한결같은 꾸준함으로 국민 걸그룹 꿈 꿔”

입력 2015-10-21 14:48  


[박승현 기자]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재치 있는 이야기로 촬영장을 즐겁게 만드는 세리의 모습은 털털함이 매력인 그의 모습이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란 것을 보여줬다. 마냥 웃는 모습뿐 아니라 진지하면서 러프한 포즈를 취할 때면 세리가 가진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와 짧지 않았던 대화를 통해 세리를 더 잘 알게 됐다. 딱 그 나이대의 수다스런 아가씨, 집에서 어리광 부리는 마냥 귀여운 여동생 같은 모습 그리고 달샤벳의 뒤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리더의 모습을 모두 보여준 그는 변화무쌍했던 화보 촬영만큼이나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

인터뷰를 마친 후 수다쟁이 같지 않냐며 환하게 웃는 세리를 보니 수다쟁이이면 어떠랴 그 수다가 결코 지루하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는 것. 데뷔 5년이 흐른 만큼 조금은 느슨해지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 것이 무색할 만큼 세리와 달샤벳은 여전히 팬 한명 한명을 기억하려고 하는 가수였고 달샤벳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큰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Q. 단독 화보는 처음이에요. 어땠어요?

개인 스케줄이 많이 없는 편이라 파이팅 넘치게 하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결과물은 잘 나올 것 같아서 기대도 되고요.

Q. 마음에 들거나 기대되는 컷은

FUN&FUN. 밝은 콘셉트여서 제일 자신 있기도 했고 그래서 더 신나게 찍어서 잘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되요(웃음).

Q. 달샤벳 멤버들이 화보 촬영하러 간다고 하니 조언도 해줬나요?

멤버들도 bnt 화보를 다들 찍었으니까 조언이라기 보다는 화보 촬영 후기를 많이 얘기했어요. 느낌 있게 잘 나온다고 하면서(웃음). 저희가 bnt 화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웃음).

Q. 조커 활동 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공개 방송이나 미니 콘서트에 참석하거나 하면서 지내고 있고요. 최근에는 해외 일정이 정말 많아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 공연을 다녀서 해외 팬들을 많이 만났어요(웃음).

Q. 연기를 하고 있는 멤버들이 있잖아요. 본인도 연기나 다른 분야에 대한 욕심 있는지

있죠(웃음). 제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재학 중인데 지율이랑 아영이가 제 후배였어요. 제가 달샤벳 오디션을 권해서 함께 활동을 하게 됐고요. 어떻게 하다 보니 지율이와 아영이가 먼저 연기를 시작했죠. 잘하고 있고(웃음).

저도 카메오 출연은 몇 번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그렇게 잠깐이라도 촬영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조금씩 배우는 것들이 쌓이는지 감독님들도 곧잘 한다고 해주시고(웃음). 좋은 기회가 온다면 꼭 하고 싶어요.


Q. 여중-여고-여대, 그리고 걸그룹까지?

심지어 저는 언니가 있어요. 딸만 둘인 집이고요(웃음). 여자친구들과 끝까지 함께 해야 할 운명인가 하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웃음). 여자인 친구들만 많았다 보니 대학교 초반에만 해도 남자분들이 지나가기만 해도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숫기가 없었어요(웃음).

Q. 달샤벳, 팬 층이 다양한지

감사하게도 남녀 비율이 치우치지도 않았고 어린 팬부터 삼촌 팬도 계세요. 또 일본 팬의 경우는 할아버지, 할머니 팬도 계실 정도에요(웃음). 워낙 K-POP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지라. 한국에는 어머니, 아버지 팬도 찾아오시기도 해요. 딸이랑 아버지가 같이 저희를 보러 오시기도 하고(웃음). 기억에 남을 정도로 다들 고마우신 분들이죠.

또 저희 멤버들 모두 그런 고마움에 팬들 하나하나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어렵지만(웃음). 꼭 이름을 물어보고 그러는 편이에요. 팬들과 정말 가깝게 지내려고 하죠.

Q. 달샤벳, 데뷔 5년차 걸그룹

저희끼리 모이면 요즘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저희가 데뷔 5년차인데 지금까지 활동을 해왔다는 것 자체가 저희끼리 무엇인가를 해왔다, 해냈다는 느낌이 정말 크다는 거에요. 달샤벳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듣는데 그게 지금 저희가 해온 것들 같아요. 멤버들 모두 사이 좋게 팀을 가꾸고 앨범을 내고 5년차에도 아직도 숙소 생활을 할 정도로 그렇게 즐겁게 지내고 있는데. 서로에게 정말 대단하다 느끼고 또 감사하게 생각하죠.

Q. 어엿한 선배, 실감 나는지

음악 방송을 하면 큐시트를 받는데 보통 순서가 후배들이 앞에 그리고 선배들은 뒤에 있어요. 근데 저희 이름이 거의 뒤 쪽에 있다는 걸 보고 놀랐죠. 또 저희 소속사에서 밍스라는 신인 그룹이 나왔어요. 회사에서 저희의 후배 그룹이 나오니까 우리가 정말 선배가 됐구나 라는 게 확 와 닿더라고요(웃음).

Q. 눈이 가는 신인들은

당연히 밍스(웃음). 너무 열심히 하고 예쁜 친구들이에요(웃음). 또 러블리즈도 멤버들이 정말 귀엽고 착하고요.

Q. 달샤벳의 롤모델은

신화, god 선배님들.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희도 저렇게 끈끈하게 가자고 할 정도에요(웃음). 다시 뭉쳐서 활동하시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 오랜 시간이 지나 저희에게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선배님들 같은 멋있는 그룹이 되자고 얘기했어요.

Q. 세리의 롤모델은

가수로서는 이효리 선배님. 연기자는 손예진 선배님. 그리고 가수와 연기자 두 분야를 통 틀어서 엄정화 선배님. 다방면으로 뭐든 잘하시는 게 정말 부러워요. 이효리 선배님은 가수로서 매 무대에 변화를 주고 늘 잘 소화해내는 것이 배우고 싶은 부분이에요.

가수가 오래 사랑을 받으려면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또 손예진 선배님은 늘 여성스러움을 가지고 가면서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것이 부럽고 배우고 싶은 것 같아요.


Q. 팀 내 리더인 세리의 역할은

아무래도 정리죠(웃음). 조커로 활동하면서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수빈이가 세리 언니는 시작과 끝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또 스케줄 이동을 할 때도 끝까지 멤버들을 확인하게 되고 그런 식으로 챙기는 것이 생겼어요.

사실 제가 집에서 동생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팀 생활을 하면서 멤버들을 챙기다 보니 그런 점을 배우게 됐어요. 이제는 동생들을 챙기고 다루는 게 익숙해졌죠. 그래도 개인 스케줄가면 막내 같은 티를 낼 때도 있어요. 기대기도 하고(웃음). 동생들을 데리고 다닐 때랑 저 혼자 다닐 때랑 조금 다른 거죠(웃음).

Q. 그래도 여전히 집에서는 애교 많은 딸 일 것 같은데, 가족들과 함께 일 때 세리는 어떤지

언니랑 정말 친해요. 특히 숙소 생활 시작하면서 더 많이 애틋해지기도 한 것 같고요. 제가 팀에서는 언니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생기면 꼭 언니에게 다 말해요. 많이 기대고 의지하는 것 같아요. 저에게는 언니의 존재가 많이 커요. 2살 차이라 친구 같기도 하고 언니 같기도 해요(웃음).

Q. 멤버들과 숙소에서 뭐 하며 보내는지

치킨을 가장 많이 시켜 먹고(웃음). 저희가 치킨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음악 방송 모니터 하면서 치킨 시켜놓고 이야기 나누고 그러죠(웃음).

Q. 달샤벳 멤버들이 1인 1닭을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웃음)

벌써 소문이 돌았나요(웃음). 저희가 정말 잘 먹어요. 저는 먹고 운동을 하는 편이고 또 기초대사량도 많이 늘어서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요. 제 몸에 대해 잘 알아서 관리도 열심히 하고 그러는 편이에요(웃음).

Q.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 지

헬스, 웨이트로 꾸준히 관리해요. 전에는 요가도 했었는데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웨이트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정말 잘 먹고 챙기는 편이고 활동기에는 1일 1식과 운동을 병행해요. 대신 하루에 먹는 한끼는 제가 정말 먹고 싶은 걸 꼭 먹고요(웃음).

Q. 피부 관리법도 궁금해요

제 별명 중에 약세리라는 별명이 있어요(웃음). 비타민을 종류별로 가지고 다니면서 챙겨 먹는 스타일이어서. 또 멤버들이 제가 비타민이나 감기약에 적힌 투약 설명서대로 복용하는 걸 보면 다들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알람까지 맞춰서 꼬박 꼬박 먹는 편이에요. 그래야 흡수가 잘 된다고 생각해서(웃음). 피부 톤도 맑아지고 컨디션도 달라지더라고요. 또 야채, 과일즙을 정말 잘 챙겨 먹는 것도 비결 같아요.

Q. 멤버들 없이 세리 혼자 보내는 시간에는 뭘 하는지

혼자 영화도 자주 보고 쇼핑도 다니고 그리고 지인들하고 만나기도 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게 저한테는 힐링인 것 같아요. 그냥 편한 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웃음).

Q. 첫 해외 공연, 싱가포르. 기억에 많이 남았을 것 같은데

정말 기억에 남는 것이 첫 해외 공연이었는데 규모는 지금껏 갔던 해외 공연 중 가장 컸어요. 그때가 데뷔한 지 1년도 안 됐을 시기였어요. 해외로 가는 비행기도 처음 타봤었으니까 정말 정신도 없고 그랬죠(웃음).

공연의 규모가 컸던 만큼 그만큼의 함성도 처음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황홀한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또 최근에 공연을 하러 싱가포르를 갔었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인터뷰하면서 첫 해외 공연을 했던 곳이고 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는 얘기를 했었어요(웃음).

Q. 데뷔 이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첫 방송 했던 날. 연습생을 길게 하진 않았지만 가수의 꿈을 가져온 시간이 길었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간절함이 있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중간에 잠깐 꿈을 접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꿈을 꿨고 그래서인지 데뷔했을 때 성취감이 정말 컸던 것 같아요.

다들 보통은 첫 데뷔에 가장 긴장되고 떨려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데뷔를 늘 기대하고 있었고 빨리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데뷔 당시 찍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 자신감도 넘치고 당찬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때의 저는 간이 정말 큰 거였죠. 오히려 지금은 컴백 무대를 준비하면 떨리기도 긴장되기도 하는데 그때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웃음).

Q. 기억에 남는 팬 있는지

모두 기억에 남죠. 한 분만 꼽기 어려울 정도니까(웃음). 굳이 꼽자면, 태국에 한 팬이 계세요. SNS를 통해 알게 된 팬인데 그 분 계정 사진도 제 사진일 정도로 저의 열렬한 팬이신데(웃음). 국내 팬들도 못 찾아보는 미공개 영상이나 제가 출연했지만 분량이 정말 작게 나온 방송이어도 다 찾아서 보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기억을 하고 있던 팬이었는데 이 분이 팬미팅때 한국에 오셨어요. 남자 팬이었는데 말이 안 통하니까 이름만 부르시더라고요(웃음). 아직도 가끔씩 와주시고 또 여전히 그런 자료를 보내주셔서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죠(웃음).


Q. 친한 아이돌은 누가 있어요?

레인보우, 나인뮤지스. 데뷔를 비슷한 시기에 한 그룹들이라 특히 친한 것 같아요(웃음).

Q. 어김없이 걸그룹과 친하네요(웃음)

정말요(웃음). 빅스랑도 친해요. 사실 저희 그룹끼리 가장 친해서 그런지(웃음). 대기실에서도 저희끼리 노느라 바쁜 것 같아요.

Q. 달샤벳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

‘한결같다’는 말. 사람이 한결 같은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저희 그룹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팬들에게도 한결같이 잘하고 싶고요(웃음).

Q. 세리의 한 해 목표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려고 해요. 제 직업 자체가 규칙적인 생활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노력을 해보려고요. 뭘 해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요. 늦잠 자지 않고 일찍 일어나고 또 일주일간 정해놓은 것들을 꼭 하려고 하면서 노력을 하려고요. 건강한 3개월을 보내고 싶어요.

기획 진행: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르샵, 주줌, 레미떼, 츄
슈즈: 아키클래식, 츄
주얼리: 민휘아트주얼리
안경: 룩옵티컬
헤어: 이엘 혜진 부원장
메이크업: 이엘 혜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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