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카분야 보폭 넓힌다...GM 협업 활발

입력 2015-10-21 14:58   수정 2015-10-22 16:36


 LG전자가 향후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주도권 잡기에 적극 나섰다. 전자부문 기술의 강점을 활용, 전기차(EV)의 핵심 부품 공급사로 변신하고 있는 것.






 21일 한국지엠과 LG전자에 따르면 GM이 차세대 친환경차로 시판을 앞둔 순수 전기차 볼트(Bolt)에 LG전자가 핵심 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한다. 볼트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30㎞ 주행이 가능한 GM의 차세대 친환경 전기차다.

 볼트에 LG전자가 공급하는 건 먼저 구동축에 동력을 공급하는 구동모터다. GM이 설계하고 LG전자가 납품하지만 대부분 설계를 LG전자가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인버터, 외부 전원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차내 충전기, 공조 시스템 냉매를 압축하는 전동 컴프레서,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고 전기적으로 제어하는 배터리팩, 배터리 전원을 각 부품에 분배하는 전력분배모듈, 저온에서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가열하는 배터리히터, 고전압을 저전압으로 바꿔 주변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DC-DC컨버터, 외부 충전 설비로부터 전기차로 전력 공급 시 충전을 제어하기 위한 급속충전통신모듈 그리고 IPS 기반의 LCD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LG전자의 GM에 대한 부품 공급이 처음은 아니다. 계기판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은 기존에 이미 공급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구동모터의 경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라는 점에서 LG전자의 자동차부품사업 역량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가 자동차부문에 공을 들이는 건 자동차가 점차 전자부품으로 변해가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LG전자 내 자동차부품사업본부 대표에 과거 대우자동차 연구소를 지휘했던 이우종 사장을 선임, 전자의 자동차 영역 확장을 맡겼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가전(家電)과 전기차의 공통점은 전기를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전자와 자동차의 협업은 얼마든지 확대 가능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GM의 핵심 부품 공급을 계기로 향후 자동차부품사업본부를 스마트카부품 선도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전자화에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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