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김경진 “’돈의 맛’ 이후 월동기, 잡지 기고료 6만원으로 한달 간 생활했다”

입력 2016-01-12 14:33  


[최우진 기자] 언제나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개그맨 김경진과 정철규. 데뷔 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이 개그계에 남긴 임팩트는 강력했다. 특히 개그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 음반, 영화에서 모습을 보인 이들은 2016년, 한정적인 개그맨을 넘어 다방면에서 끼를 발휘할 예정이다.

뼛 속까지 개그감이 넘치는 이들은 이번 bnt뉴스와 함께한 화보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모습 및 평소 볼 수 없었던 사뭇 진지한 모습을 선보였다. 첫 번째 콘셉트는 유로피언 스트릿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빈티지함을 표현했다. 그 동안 이들의 내면에 갇혀 있던 부드러운 감성을 연출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 콘셉트는 겨울을 맞이해 발랄하고 유쾌한 무드로 개그맨다운 면모를 어김없이 뽐냈다. 마지막 콘셉트는 클래식한 슈트를 입고 다소 진지한 표정을 표현했다. 본업은 개그맨이지만 배우 못지 않은 분위기를 선보였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을 묻자 김경진은 “최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폭설로 인해 촬영이 하루 밀렸다. 하필 다음 날 스케줄이 있어 눈물을 머금고 올라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개그맨이 된 계기로 정철규는 “어렸을 때 가수랑 개그맨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생긴 게 아니라 도저히 가수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개그맨으로 꿈을 정했다”고 말했고 김경진은 “영화감독 준비 중에 개그맨 시험을 봤고 권석 PD님한테 역대 공채 중 최고였다는 말을 들었다”며 첫 시작을 밝혔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김경진은 “일본어가 적혀있는 티셔츠를 선물 받아 매거진 촬영 때 입은 적이 있다. 7월쯤에 매거진 촬영 녹화 후 방송이 다음 주에 나갔어야 했는데 밀려버렸다. 하필이면 8월15일에 방송돼 일본어가 적힌 티를 입고 나왔다고 본의 아니게 욕을 많이 먹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김경진에 대한 질문으로 채널 A ‘돈의 맛’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 “당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바로 해명을 안 했다. 아는 무속인에게 상담을 받아보니 삼재라고 말하더라. 그 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해 한 달 만에 방송이 전부 끊겼다. 월동 기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일단 금전적으로 힘들어져 잡지에 기고를 해 6만원으로 한 달간 생활했다”며 힘든 시기를 전했다.

또한 편집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는 “페이크 다큐고 그 동안 해명을 많이 했었다. 인터넷 자료들을 보고 욕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처음 날 속이려 했을 때 상황이 너무 말이 안돼 처음부터 몰래카메라인지 눈치챘다”며 “촬영 중 PD와 작가 분이 중간에 나와서 재미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명수 선배가 너도 쪼잔한 캐릭터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상황극을 계속 찍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프로그램 여파로 인한 악플에 대해서는 “어떤 분이 해킹을 해 집 주소를 알아냈다. 집 앞에서 칼 들고 서있겠다는 사람도 있어 한 동안 밤에 밖에 못 나갔다. 그런 협박을 자주 받았다. 또한 부모님이 나와 관련된 기사는 전부 보는 편인데 부모님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속상해 했다.

개그계 선배 박명수에 대한 답변으로는 “명수 형은 같이 가야 할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명수 형이 도움을 많이 줘 감사하다. 당시에는 일이 너무 많아 불만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으로 정철규에게 질문했다. 정철규를 있게 한 블랑카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나보다 블랑카를 찾아 힘들었다. 영화 ‘두사부일체3’ 촬영 때도 블랑카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태국에서 온 붕타오를 시키더라. 또한 드라마 ‘도망자’ 때는 이정진씨 경호원으로 섭외됐는데 대본을 보니 필리핀 촬영이더라. 알고 보니 이정진 필리핀 경호원이었다”며 블랑카에 대한 애증을 표현했다.

특히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에 대해서는 “운 좋게 병역 특례로 회사를 다녔는데 거기서 3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성대모사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블랑카의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가 탄생하게 됐다”며 비화를 설명했다.

블랑카 이후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회사 문제도 있었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우울증이 심해졌고 사람들이 뒤에서 안 좋은 말을 하면 크게 느껴져 사람을 피하게 돼 은둔 생활을 했다. 그래서 2년 간 우울증 치료로 정신병원도 다녔었다. 2년 간 술 마시고 수면제로 살았다”며 힘든 시기를 설명했다.

올해 MBC ‘복면가왕’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항상 친구 잘되길 바라고 서로 의지하며 친한 친구인 배우 허태희 덕분에 출연했다. 허태희가 KBS2 ‘인간의 조건2’에 출연했었는데 당시 프로그램 메인 작가님이 ‘복면가왕’ 작가로도 하고 계셔서 허태희한테 부탁을 해 출연하게 됐다”며 허태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힘들 때 의지하는 사람을 두 사람에게 물었다. 정철규는 “딱 3명 있다. 허태희, 배우 김정욱, 조세호. 세호는 힘들 때 연락하면 힘이 많이 되는 친구다”라고 말했고 김경진은 “연예계 생활하면서 상렬이 형을 만난 게 행운인 것 같다. 한 달에 6만원 벌 때 상렬이 형이 “돈이 없어 사채 쓸 것 같으면 얘기해, 넌 내 동생이니까 형이 줄게”라고 말하더라. 듣는 순간 울뻔했다”며 지상렬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두 사람이 지닌 콤플렉스를 묻는 질문에 김경진은 “얼마 전 성형외과에서 전신 성형 제안을 받았다. 시뮬레이션을 봤는데 양악, 눈, 코를 하면 상위 1% 정도의 미남이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고 정철규는 “피부색 때문에 없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자메이카 사람 같다고 하더라”며 피부색이 콤플렉스라는 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후 활동 계획을 묻자 정철규는 “프로그램 포맷이 다양해져 예능 프로그램으로 스크린에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경진은 “지금은 찬 밥 더운 밥 가릴 때가 아니다. 예능, 연기도 열심히 많이 해 2016년을 바쁘게 보내고 싶다”며 방송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기획 진행: 최우진,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의상&슈즈: 슈퍼스타아이
헤어: 라뷰티코아 예림 디자이너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주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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