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스식 웨딩2’, 이런 ‘할매크러쉬’ 본 적 있나요

입력 2016-03-30 01:00  


[bnt뉴스 김희경 기자] ‘나의 그리스식 웨딩2’ 속 레이니 카잔이 남다른 활약을 예고한다.
 
3월30일 개봉될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2’(감독 커크 존스)에서는 카멜레온 부럽지 않은 다채로운 매력의 1대 할매 마리아가 여성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 열렬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넘치는 그리스 부심으로 꼬장꼬장한 1대 할배 거스(마이클 콘스탄틴)와 수십 년의 세월을 함께 했지만, 누구보다 자유롭고 호방한 성격의 마리아가 여성 관객들에게 제대로 매력 어필하고 있다. 바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기 때문.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혼인 신고서에 신부님의 실수로 사인이 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부부 관계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 뒤 혼비백산이 된 거스와는 달리 “우리가 부부가 아니라고? 그럼 난 자유인이야”라며 호탕한 웃음으로 하얗게 질린 거스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든 것이다.
 
여기에 산책 나온 마리아네 개가 짖어 소란스럽게 하자 그 개를 다그치는 이웃 주민에게 그리스어로 “안볼 때 확 물어버려”라고 말하는 장면에선 제대로 웃음까지 선사한다.
 
더불어 혼인 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참에 거스의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려 결혼식을 제대로 치르기 전까지 파업을 선언, 빨래는 물론 청소까지 손을 놔버리고 그 동안 무보수로 일한 50년치의 월급을 요구한 마리아의 단호박 행동은 집안일에 무관심한 남편을 둔 아내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패셔니스타 못지 않는 화려하고 과감한 의상으로 보는 이들까지 부럽게 만들 마리아는 최근 스크린에서 보기 힘든 ‘걸크러쉬 할매’ 캐릭터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30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2’ 스틸 컷)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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