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PHEV ELR,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입력 2016-05-23 11:12  


 캐딜락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ELR을 출시 3년 만에 단종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ELR은 올해 2월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이 회사 요한 드 나이슨 사장은 판매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후속차 개발 계획이나 기존 제품의 생산 재개 등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지금도 북미 지역에서 소수의 ELR을 구매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회사가 추가적인 물량 공급이 없다고 밝히면서 단종이 확정됐다.

 ELR은 지난 201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고급 PHEV 스포츠 쿠페다. 지난해 공개한 부분 변경차는 1.4ℓ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최고 233마력, 최대, 51.6㎏·m, 0→96㎞/h 도달 시간 6.4초 등 고성능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을 16.5㎾h에서 17.1㎾h로 늘려 모터만으로 63㎞로 주행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120V 최대 18시간, 240V 5시간 수준이며 효율은 최대 36.1㎞/ℓ(엔진·모터 복합 구동 시)를 기록했다.

 캐딜락은 GM의 고급 브랜드로서 테슬라 모델S와 BMW i8 등 럭셔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의 대항마로 ELR을 내세웠다. 그러나 시장에선 7만9,995달러이란 가격이 설득력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능이 비슷한 쉐보레 볼트(Volt)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다는 점도 판매에 악영향을 끼쳤다. 올해 캐딜락은 ELR의 가격을 1만달러 정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가격 인하를 통한 판매 증진보다 단종을 선택했다. ELR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2014~2015년 판매대수는 2,334대에 그쳤다.

 한편, 캐딜락은 올해 공개될 신형 플래그십 CT6을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캐딜락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전기 동력의 결합은 브랜드 확장에 있어 중요한 지위를 가진다"며 "신차에 하이브리드나 PHEV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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